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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아 時_7] 나그네

우진아 승인 2022.04.24 06:00 의견 0

나그네

눈썹달 빛 그리는

두메산골 외진골

싸리문 뒷 민둥산

두견새 슬피 울고

가신 님 고운 정

사랑나눈 길목자락

홍초화 피는구나

쓸쓸한 저 나그네

가던 길 멈추던 곳

달빛드는 주막집 홀로 앉아

옛 기억 운 떼어

푸념 사연 새겨보니

돌고돌던 자연 풍세

청춘화 울게 하네

깊어가는 마음 풍세

재회 심금 울리고

길고 긴 기다림

애 태운님 그려보네

▶우진아:
천편 넘는 습작 시를 남겼다. 작고 후 가족들에 의해 열 권 넘는 습작 노트가 발굴되었다. 경남 거창 출신. 우진아는 그의 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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