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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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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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아름다웠던 청춘은
나비되어 떠났습니다
이젠 나그네 집시 되어
돌아오지 않습니다
마음 묻어둔
꿈 자락은
허물허물
구름되어 흐릅니다
고회 바다
수초 그림자는
지난 청춘꿈을
물질합니다
보내버린 시간들
또 다시 찾을 수 없는
잃어버린 기로 여행
피고지는 꽃잎만 바라봅니다
안개처럼 피었다
이슬처럼 떨어지는
청춘조각 기억만리
열풍 노을 집니다
▶우진아:
천편 넘는 습작 시를 남겼다. 작고 후 가족들에 의해 열 권 넘는 습작 노트가 발굴되었다. 경남 거창 출신. 우진아는 그의 필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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