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이 공기청정기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이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소비자 보유율이 높은 상위 9개 브랜드의 공기청정기 제품의 기능 등을 비교해 발표했다.

평가 항목은 표준사용면적(미세먼지 제거성능), 유해가스 제거(탈취)효율, 소음, 안전성 등으로 시험 결과 유해가스 제거(탈취)효율·소음 등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었고, 필터교체 비용은 제품 간 최대 3.1배, 연간 전기요금은 최대 1.9배 차이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감전·누전, 필터의 유해성분 등 안전성에서는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 소비자원이 비교한 9개 제품은 다음과 같다. 삼성전자㈜(AX40R3030WMD), ㈜여우미(AC-M4-AA), 에이케이에스앤디㈜(FP-J40K-W), ㈜대유위니아(EPA10C0XEW), ㈜위닉스(AZSE430-IWK), 코웨이㈜(AP-1019E), 쿠쿠홈시스㈜(AC-12XP20FH), LG전자㈜(AS122VDS), SK매직㈜(ACL-120Z0SKGR)

◇ <표준사용면적, 안전성 및 표시사항> 모든 제품이 기준 충족
 
표준사용면적은 미세먼지 제거성능을 보여준다. 제품별 표준사용면적은 28.8㎡ ~ 42.5㎡로 차이기 있었지만 성능에는 차이가 없었다. 0.3㎛의 미세먼지를 이용해 제품에 표시된 표준사용면적에 대한 미세먼지 제거성능을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기준(표시값의 90% 이상)을 충족했다. 

또 감전·누전 등의 전기적 안전성, 오존 발생량 등을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고 소비전력, 에너지효율등급 등 표시사항도 기준에 맞게 표시됐다.

◇ <공기청정기 필터> 모든 제품 유해성분 없어
 
환경부와 협업을 통해 공기청정기 필터의 살균제 성분(CMIT, MIT, OIT) 함유량을 분석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에서는 CMIT, MIT, OIT를 공기청정기용 필터 자체의 항균/멸균/방부/보존 등을 위해 사용할 수 없도록 「생활화학제품 및 살생물제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의한 함유금지물질로 지정할 예정이다.

◇ <유해가스 제거(탈취)효율>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
 
새집증후군 유발물질로 알려진 폼알데하이드와 톨루엔, 생활악취로 알려진 암모니아, 아세트알데하이드, 초산 등 5개 가스를 제거하는 성능을 평가한 결과, 4개 제품[삼성(AX40R3030WMD), 샤오미(AC-M4-AA), 코웨이(AP-1019E), LG(AS122VDS)]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 <소음> 7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
 
최대 풍량으로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을 측정한 결과, 7개 제품[삼성(AX40R3030WMD), 샤프(FP-J40K-W), 위니아(EPA10C0XEW), 위닉스(AZSE430-IWK), 코웨이(AP-1019E), 쿠쿠(AC-12XP20FH), LG(AS122VDS)]의 소음이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평가됐다.
 
◇ 연간 필터교체비용 최대 3.1배, 에너지비용(전기요금) 1.9배 차이 있어
 
공기청정기의 필터 교체 주기는 업체가 자율적으로 지정하는데 필터를 1년 사용한 후 교체하는 제품 중에서는 위니아(EPA10C0XEW)가 35,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필터교체주기가 짧은 샤오미(AC-M4-AA)는 1년에 2회 교체할 경우 110,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공기청정기 가동 시 발생하는 전기요금은 쿠쿠(AC-12XP20FH) 제품이 연간 9,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삼성(AX40R3030WMD) 제품은 17,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시사N라이프 김승리 기자 news@sisa-n.com 김승리 기자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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