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새로운 세상을 감각하다 ‘마인드붐 2024: 발 아래 처음, 하늘 아래 마지막’ 전시회 개최
10월 11일~11월 3일까지 문화비축기지 T1에서 ‘마인드붐 2024’ 열려
김동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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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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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회를 맞이하는 예술과 명상을 기반으로 한 융복합 아트 페스티벌 ‘마인드붐 2024: 발 아래 처음, 하늘 아래 마지막(MINDBOOM 2024: The First Here, and the Last on the Earth 이하 마인드붐 2024)’이 오는 10월 11일부터 11월 3일까지 서울특별시 마포구에 위치한 문화비축기지 T1에서 열린다.
서울시의 후원 아래 사단법인 글로벌평화예술문화재단이 주최·주관하고, 문화비축기지의 협력전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마인드디자인, 마인드그라운드, 아시아명상협회가 협력사로 참여해 행사의 의미를 더한다. 강호연과 구자영, 김신일, 노상균, 무진형제, 민하형, 박선민, 박한나, 백정기, 아라야 라스잠리안숙, 이현태, 쿤 쵸메 등 끊임없이 세상을 새롭게 감각하려는 12인의 예술가가 참여한다.
2005년 베니스비엔날레 태국관 참여 작가인 아라야 라스잠리안숙(Araya Rasdjarmrearnsook)은 죽음과 죽음의 의미를 질문하는 ‘더 클래스’(2005) 시리즈와 죽은 여성에게 사랑과 욕망에 대한 서사시를 낭독하는 ‘한 구의 여성 시체를 위한 이나우 낭독’(2001)을 선보인다. 백정기 작가는 새 생명의 탄생이라는 염원을 담은 작품인 ‘촛불발전기와 부화기’(2023)로 관람객을 만난다. 촛불에 깃든 염원이 달걀 속의 생명을 깨우고, 병아리가 세상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을 관람객은 직접 마주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전시는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를 비롯해 명상 산업의 동향과 적극적으로 연계한 관객 참여 워크숍, 영상작품 스크리닝, 참여 예술가의 퍼포먼스 등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해 관람의 즐거움을 한층 배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먼저 전시 작품을 모티브로 미술치료사 이화수가 안내하는 예술치유 프로그램, 문화비축기지 T6 옥상마루에서 진행되는 김수미 요가 안내자의 요가 워크숍, 싱잉볼 명상 안내자 서홍의 싱잉볼 명상 워크숍 등도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참여 예술가 이현태도 시민들과의 만남을 위한 퍼포먼스에 나섰다. 웹 공간을 산책하며 실시간으로 추출한 소리와 빛을 공간 안에 쌓아올리는 이현태 작가의 라이브 퍼포먼스 ‘타임챔버(1 sec/sec)’(2024)는 문화비축기지 T6 옥상마루에서 10월 19일 16시부터 약 60분간 진행된다.
문화비축기지 T2 야외무대에서는 영상작품의 스크리닝이 진행된다. 스크리닝에서는 구자영의 ‘창문 연작’과 무진형제 ‘노인은 사자 꿈을 꾸고 있었다I, II’(2019) , 박선민 ‘버섯의 건축’(2019), 박한나 ‘너는 초록으로 수렴한다/수렴하지 않는다’(2023), 아라야 라스잠리안숙 ‘더 클래스II’(2005) 등 5인의 예술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워크숍 및 퍼포먼스, 스크리닝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진행되며 신청 방법은 마인드붐 인스타그램(@mindboom_kr)을 통해서 확인 가능하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김신일 예술감독은 “The First Here, and the Last on the Earth는 우리 모두가 처음이자 마지막 존재임에 대한 경탄에 그치지 않는다. 스스로가 ‘첫 번째 존재’임을 망각한 채 ‘두 번째 것’에 사로잡혀 수많은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그 안에서 죽고 사는 인간 이성의 한계와 이면을 보고자 한다”며 “예술은 ‘두 번째 것’에서 비롯된 문제들을 질문하고 드러내는 힘을 가지고 있다. 이번 ‘마인드붐 2024’는 지금이 처음인 이곳에서, 세상의 끝이 하늘이라면 가장 마지막으로 존재하는 내가 다시 자유로워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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