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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분유제조기 성능 비교... '버들·베이비브레짜' 조유 정확도 우수

윤준식 편집장 승인 2024.10.25 19:40 의견 0

지난 10월 15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분유제조기 6개 제품에 대한 품질 비교 시험 결과, 조유 농도와 온도의 정확성에서 제품별로 큰 차이가 있고 가격도 최대 3.8배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조유 농도 정확성 시험에서는 버들과 베이비브레짜 2개 제품이 제조사 권장 농도(14%) 대비 1% 이내의 편차를 보여 '우수' 평가를 받았다.

눈누, 리하스, 베베러브 3개 제품은 '양호', 브라비는 '보통' 수준이었다.

조유 농도는 신생아의 영양 섭취와 직결되는 중요한 요소로, 농도가 너무 진할 경우 변비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설정 온도(40℃) 대비 정확성을 측정한 결과에서는 버들, 베베러브, 베이비브레짜 등 3개 제품이 1℃ 이내의 편차로 '우수' 등급을 받았다.

리하스와 브라비는 '양호', 눈누는 '보통'으로 평가됐다.

제품별 특징을 살펴보면, IoT 기능을 탑재한 제품도 있었다.

버들과 브라비는 자체 앱을 통해 원격 조유와 조유 기록 관리가 가능했다.

내부 세척 기능도 제품별로 달랐는데, 버들, 베베러브, 브라비 등 3개 제품은 고온 내부세척 기능을 갖췄으며, 특히 버들 제품은 건조 및 UV 살균 기능까지 제공했다.

조유 시간은 제품별로 최대 2분 이상 차이가 났다.

1단계(120ml) 기준으로 베베러브가 11초로 가장 빨랐고, 버들이 81초로 가장 느렸다. 2단계(240ml)에서도 베베러브(18초)와 버들(138초) 간 큰 차이를 보였다.

용량면에서는 베이비브레짜 제품이 분유통 450g, 물통 2.0L로 가장 컸고, 눈누 제품이 물통 1.2L로 가장 작았다.

베이비브레짜의 경우 1단계 기준 16회, 2단계 기준 8회까지 물 보충 없이 연속 조유가 가능했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전 제품이 감전보호, 전자파 발생량, 유해성분 검출 등에서 이상이 없었다.

분유 뭉침 테스트에서도 전 제품이 문제없었으며, 분유 거품 발생 여부를 확인한 결과 눈누를 제외한 5개 제품에서는 거품이 발생하지 않았다.

소음은 브라비가 55dB로 가장 낮았고, 베이비브레짜가 66~67dB로 가장 높았다.

이는 일반 전자레인지(평균 57dB)와 비슷한 수준이다. 에너지 소비량은 전 제품이 10Wh(약 1.6원) 미만으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다.

가격은 눈누가 14만 2,0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버들이 53만 8,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제품별 가격차는 최대 3.8배에 달했다.

한국소비자원은 "분유제조기는 신생아·영아를 양육하는 가정에서 필수적인 생활용품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제품 선택 시 조유 농도 정확성, 온도 정확성, 조유 시간뿐만 아니라 세척 편의성, IoT 기능 등 부가기능도 꼼꼼히 비교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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