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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주차 갤럽조사] 경기 전망 '최악'...국민 62% '더 나빠질 것' 전망

윤준식 편집장 승인 2024.11.24 16:52 의견 0

국민들의 경제 전망이 올해 들어 가장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향후 1년간 우리나라 경제가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이 62%로,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경제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3%에 그쳤으며,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1%를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정부 정책에 우호적이었던 보수층에서도 경기 비관론이 크게 확대됐다는 것이다.

보수층의 경우 총선 이후 7월까지 경기 낙관론이 30%까지 상승했으나, 8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진보층에서는 지난 1년간 경기 낙관론이 10% 미만을 유지했으며, 비관론은 5월 65%에서 11월 79%까지 증가했다.

개인 살림살이 전망 역시 암울했다.

향후 1년간 살림살이가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은 11%에 그친 반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은 36%,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51%를 기록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상/중상층의 살림살이 낙관론이 연중 최저치인 10%까지 급감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미국 대선에서의 트럼프 후보 당선 가능성에 따른 증시 약세와 고환율 등 금융시장 변동성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분쟁 전망에 대해서는 56%가 '증가할 것'이라고 응답했으며, '감소할 것'이라는 응답은 15%,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19%였다.

지난달 북한의 러시아 파병 소식으로 최고조에 달했던 국제관계 비관론은 이번 달 다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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