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무용단 무용배틀 <에이플러스 A+>, 유재성 顯現 vs 박정훈 아이故 I GO
김동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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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0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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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회관은 12월 13~15일까지 S씨어터에서 서울시무용단의 연말 공연 '에이플러스 A+'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젊은 안무가들의 창의적인 작품을 선정하는 안무 배틀 형식으로 진행된다.
올해 공연에서는 서울시무형유산을 소재로 한 두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유재성 안무가의 '현현(顯現)'은 소목장(小木匠)을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전통 건축의 창호를 통해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표현한다.
거대한 창호가 설치된 무대에서 빛과 그림자의 상호작용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보여줄 예정이다.
박정훈 안무가의 '아이고, 아이고(아이故, I Go)'는 생전예수재(生前豫修齊)를 소재로 삼았다.
살아있는 동안 자신을 위해 지내는 불교 의식의 연희적 성격을 부각시킨 작품으로, 장고와 대금 등 전통악기와 현대 타악기의 조화가 특징이다.
관객들은 공연 후 로비에 설치된 투표함에서 선호하는 작품에 투표할 수 있으며, 최다 득표작은 2025년 '에이플러스 A+'에 다시 무대에 오르게 된다.
윤혜정 서울시무용단 단장은 "두 작품 모두 서울시무형유산을 소재로 했지만 전혀 다른 색깔을 보여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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