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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무인도: 관탈도

박광제 기자 승인 2024.12.21 09:00 의견 0

12월의 무인도서로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추자면에 위치한 관탈도가 선정되었다.

관탈도는 제주시 제주항에서 북쪽으로 약 27.5km, 추자도에서 남쪽으로 약 25km 떨어져 있다.

섬은 고도 약 90m, 길이 300m, 면적 35,615㎡이며, 중생대 백악기 화산 폭발로 형성된 응회암으로 구성되어 전체적으로 회색빛을 띤다.

관탈도(冠脫島)는 조선시대에 유배지인 제주로 가던 길목에 위치하여, 이 섬을 지나 한라산이 보이면 다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접고, 쓰고 있던 갓을 벗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전해지고 있다.

관탈도 섬 정상부 등대 주변으로 억새와 밀사초 군락이 서식하고, 바위틈에서 한국 고유종인 홍도원추리도 발견됐다.

특히 관탈도는 내륙에서 보기 드문 매, 슴새, 검은이마직박구리의 번식지이자 제주 권역 내 바다제비 최대 번식지이다.

바닷속에는 수지맨드라미류, 해송, 둔한진총산호 등 12종의 산호와 청각, 부챗말 등 해조류 59종이 해중림을 이루고 있다.

관탈도 주변은 쿠로시오 해류 영향으로 아열대성 생물이 서식하여 기후변화를 관측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관탈도를 포함한 무인도서 정보는 해양수산부 무인도서 종합정보제공시스템(http://uii.mof.go.kr)에서, 인근 관광 정보는 비짓제주(https://www.visitjeju.net/kr)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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