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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무모, 동양화가 김홍성 개인전 '만져진 흔적의 지도' 개최

김동복 기자 승인 2024.12.31 13:43 의견 0

갤러리 무모는 오는 1월 11일부터 2월 9일까지 동양화가 김홍성의 개인전 '만져진 흔적의 지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무모의 'Future Artist with MUMO' 기획전 시리즈의 세 번째 행사로, 작가의 독특한 시각으로 해석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탐구한다.

김홍성 작가는 인간의 피부와 가로수 표피에서 발견되는 생명체의 저항과 수용의 흔적을 섬세하게 표현한다.

그의 작품은 외부 자극에 대한 내면의 방어 기제를 시각화하며, 변화의 필요성과 생존에 대한 위기감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갤러리 무모 제1전시실과 제2전시실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제1전시실에서는 작가의 기존 작업인 '도시인' 연작을, 제2전시실에서는 새롭게 선보이는 '거인의 피부' 연작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거인의 피부' 연작은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완전체로 공개되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와 시각디자인을 전공한 김홍성 작가는 현재 서울대학교 동양화 박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2015년부터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구축해왔다.

작가는 "나무 껍질에서 보이는 온도 반응과 생명력을 관찰하며, 외부 자극에 대한 내면의 방어 기제를 탐구한다"고 설명했다.

그의 작품은 한지 위에 섬세한 붓질로 표현된 피부의 질감과 흔적을 통해 삶의 분투를 시각화한다.

미술평론가 문성돈은 김홍성의 작품에 대해 "작가 본인과 도시를 포함한 공간의 관계에 대한 궁극적인 물음"이라고 평했다.

그의 작품은 일상적 풍경을 담백한 수묵담채로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은은한 감동을 전달한다.

이번 전시는 동양화의 전통적 기법과 현대적 감성이 조화를 이룬 김홍성 작가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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