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스토브리그] 롯데의 희망에서 잠시 잊힌 유망주가 된 전미르, 내년 시즌 반등할까?
칼럼니스트 지후니74
승인
2025.01.08 15:01
의견
0
2024 시즌 롯데 마운드에게 주목할 투수 주 한 명은 전미르였다. 전미르는 2024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롯데 1라운드 전체 3순위 지명을 받았다. 그의 앞에 지명받은 이는 한화 지명을 받은 황준서와 두산의 지명을 받은 김택연이었다. 두 선수는 한화와 두산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투.타 겸업 기대주
전미르에 대한 롯데의 기대치가 컸다. 전미르는 고교 시절 투.타를 겸하는 선수로 주목받았다. 뛰어난 하드웨어에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투수, 장타력이 있는 타자로도 활약했다.
이에 전미르는 입단 당시 타자와 투수를 겸하는 선수에 대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이후 전미르는 스프링캠프에서 투수로 방향을 정하고 시즌을 준비했다.
다만, 투수 전미르가 1군에서 시즌을 시작할지는 알 수 없었다. 그는 2군에서 경험을 쌓고 시즌 중 1군 진입의 코스로 유력해 보였다. 전미르는 빠르게 팀에 적응했다. 스프링 캠프와 시범경기를 통해 경쟁력을 입증했다. 전미르는 1군에서 시즌을 시작했다.
■ 유망주에서 불펜 믿을맨으로
그의 역할을 추격조 불펜이었지만, 롯데 불펜이 부상과 부진으로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롯데는 당장 내부에서 대안을 찾아야 했고 타자들 압도하는 구위를 가진 전미르를 중용했다. 전미르를 붕괴 위기의 롯데 불펜에서 새로운 희망으로 떠올랐다.
큰 키에서 나오는 강속구와 낙차가 큰 커브를 앞세워 필승 불펜조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시즌 초반 활약은 그를 일약 신인왕 후보로 떠오르게 했다. 하지만 전미르의 기세를 오래가지 못했다. 역할의 확대는 잦은 등판으로 이어졌고 금세 과부하로 연결됐다.
투구 이닝이 늘어나면서 전미르의 투구 패턴이 읽히고 구위도 저하되면서 공략 당하는 빈도가 늘어났다. 이에 성적 지표도 점점 내림세를 보였다. 급기야 6월이 되면서 전미르는 점점 한계를 노출했다. 계속된 부진에 전미르는 자신감도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 오래가지 못한 상승세 사라진 존재감
결국, 전미르는 6월 15일 경기를 끝으로 1군에서 사라졌다. 2군에서도 전미르는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단순한 구위 저하가 아닌 부상 소식이 더해졌고 전미르는 잊힌 이름이 되고 말았다.
시즌 후반기 등판 가능성도 있어지만, 그의 등판은 더는 이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2025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 전미르의 부상과 수술 소식이 들렸다.
전미르의 부상은 예상보다 컸고 전미르는 재활보다 수술로 부상의 근원을 완전히 제거하기로 결정했다. 대신, 전미르는 긴 재활의 시간을 보내야 한다. 지루하고 힘든 시간의 연속이다.
재활의 길어진다면 마음이 더 초조해질 수 있다. 전미로서는 기다림의 시간을 더 강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미르의 부활은 롯데 마운드의 미래를 위해서도 중요하다. 전미르를 애초 미래 가능성에 주목한 선수였다. 그의 신체 조건 등을 고려하면 전미르는 롯데 선발 마운드의 한 축을 이뤄야 한다.
롯데는 그의 재활 후 선발투수로 육성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 전미르는 타고난 신체조건에 강력한 속구, 완성도 높은 커브까지 분명한 장점이 있다. 스태미나를 더하고 경기 운영 능력을 더한다면서 더 발전할 수 있는 투수다.
■ 기다림의 시간 그 이후 결과는?
롯데는 스토브리그 기간 외부 FA를 영입하지 못했고 트레이드로 불펜 보강을 했지만, 마운드의 아쉬움이 있다. 내부 자원들의 발전이 매우 중요하다. 전미르도 그 내부 지원 중 한 명이다.
전미르가 내년 시즌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그가 기대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롯데가 목표로 하는 포스트시즌 진출에 긍정 변수가 될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N라이프> 출처와 url을 동시 표기할 경우에만 재배포를 허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