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정치 격랑 속 기업들의 생존 전략은? - CODIT '향후 정국 전망 보고서' 발간
- 탄핵심리·조기대선 가능성에 기업환경 '안갯속'... AI·ESG 등 혁신 분야는 '기회의 창' 될 수도
윤준식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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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9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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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이 정치적 불확실성의 해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책 분석 기관 CODIT는 1월 7일 발간한 '2025년도 정국 전망과 기업 대응 전략' 보고서를 통해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리와 그에 따른 조기 대선 가능성으로 한국 사회 전반에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우선 권한대행 체제 장기화로 인한 국정 공백을 우려했다.
주요 정책 결정과 예산 집행이 지연되면서 기업 활동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탄핵이 인용될 경우 60일 내 치러질 조기 대선으로 인한 정당 지형 변화도 주목했다.
여당의 내부 분열과 야당 지도부의 사법 리스크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탄핵 심리 결과와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2심 판결 결과에 따른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해 눈길을 끈다.
탄핵이 인용되고 이재명 대표가 1심 판결이 유지될 경우 민주당의 리더십 약화가, 형량이 경감될 경우 국민의힘의 극심한 분열이 예상된다.
반면 탄핵이 기각될 경우 여당의 안정성은 높아지나 기업 활동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분석됐다.
CODIT는 이러한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업들의 기회 요인이 있다고 강조했다.
AI, ESG, 디지털 전환 등 혁신 분야는 정치적 변수와 관계없이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기업들은 정책 모니터링을 고도화하고 리스크 관리와 함께 기회 포착을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구체적 대응 전략으로는 ▲시나리오별 맞춤 전략 수립 ▲실시간 정책 모니터링 체계 구축 ▲글로벌 시장 확대를 통한 리스크 분산 등을 제시했다.
특히 "전문 분석 기관과의 협력 및 데이터 기반 통찰력을 통해 불확실성의 시기를 성장의 발판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CODIT 보고서는 "2025년은 한국 기업들에게 전례 없는 도전의 해가 될 것"이라며 "그러나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는 존재하며, 이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더욱 체계적이고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한다.
[탄핵 시나리오별 기업 불확실성 전망]
▲탄핵 인용 + 이재명 1심 유지 = 불확실성 '높음'
- 기업 대응: 위기관리 체제 강화, 정당별 정책 공약 분석 필요
▲탄핵 인용 + 이재명 형량 경감 = 불확실성 '중간'
- 기업 대응: 변화하는 기업정책 파악, 글로벌 시장 확대
▲탄핵 기각 시 = 불확실성 '매우 높음'
- 기업 대응: 단기 리스크 관리, 정부 정책 예측 모델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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