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국가우주위원회(4)] “국제 우주개발 주도국으로”
<국가 우주협력 추진전략> 부처 간 협력 높이고 국제 협력 포트폴리오 마련
이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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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7 20:45 | 최종 수정 2019.07.16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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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산업 전략 세 번째는 ‘효율성’에 관한 내용입니다. 우주 산업의 분야가 다양하다 보니 여러 부처 간 협력이 필요할 때가 많은데요. 협력을 위한 통합 플랫폼을 마련해 효율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또 국가 간 협력도 중요한 분야인 만큼 국제 협력 포트폴리오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를 위해 국가우주위원회 산하에 국제협력소위원회를 신설합니다. 부처 간 우주협력 활동을 활성화하고 전문성은 높이고 책임은 명확하게 해 상호협력체계를 다지겠다는 목표입니다.
국제 협력도 강화됩니다. 미국과는 우주정책 전반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를 진행할 ‘우주대화(Space Dialogue)’를 개최 하는 등 기술규범안보를 아우르는 전방위 협력에 집중합니다.
중국·일본과는 동아시아 지역에 대한 미래지향적 협력에 중점을 둘 예정입니다. 과학기술협력플랫폼을 통한 소규모 R&D 및 한·중·일 공동연구를 추진합니다.
UAE·태국 등 후발우주개발국과는 공동발전 및 시장개척을 위한 공적개발원조(ODA) 활성화와 같은 상호 호혜적 협력에 중점을 둘 계획입니다.
EU프랑스러시아인도 등과의 국가들도 국가별 강점을 연계한 형태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ICT 등 우리나라의 강점을 살린 협업을 제시하는 등의 활동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그 외에도 국제 공동 미션 등에 기여도를 높일 방침입니다. 글로벌 프로젝트인 <달궤도우주정거장(Gateway)>처럼 대형 우주탐사과학 분야의 참여를 추진하고 우리나라 위성정보를 글로벌 문제 해결에 활용하게 됩니다.
국제 규범을 형성하고 준수하는 것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개발도상국의 우주 역량 강화를 지원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우리나라의 강점을 적극 살려 기여도를 높일 예정입니다.
우주산업전략은 이렇게 다양한 분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집니다. 기술이전, 기술개발. 기술지원. 교육, 협력체계 마련, 제도·법 개정, 국제협력 시스템 구축 등 해야 할 것이 참 많은데요. 톱니바퀴처럼 맞물린 정책들인 만큼 각 분야가 시너지를 내기를 기대해 봅니다.
▲ 미식축구장 면적에 필적하는 규모를 갖춘 ISS의 모습 ⓒ 출처: 픽사베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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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우주협력의 역사
우주개발은 냉전의 산물이자 강대국 간 힘의 대결로 보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냉전을 극복하기 위해 데탕트를 추구한 미국 닉슨 대통령과 소련 브레즈네프 서기장의 노력으로 1975년 미국의 아폴로 우주선과 소련의 소유즈 우주선이 도킹하는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납니다.
이 사건을 기점으로 국제 우주협력이 시작됩니다. 그 결과 1998년 15개 국가가 연합해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국제 합동 프로젝트인 국제 우주정거장 ISS(International Space Station) 건설을 시작해 13년의 공동노력을 통해 2011년 완공했습니다. 올해 2019년은 달 착륙 50주년을 맞아 달 탐사와 관련한 국제협력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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