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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집) 외모를 관리하는 남성들 - “그루밍족 시장이 뜬다!”

[무의식과 트렌드] ‘젠더 플루이드’ ⑥

이여진 기자 승인 2019.03.17 14:27 | 최종 수정 2019.07.04 03:18 의견 0

젠더 플루이드의 영향으로 외모를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남자, 일명 ‘그루밍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 전문 기업인 유로모니터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가 약 1조 2,000억 원에 달했다고 합니다. 이를 환산하면 국내 1인당 약 5만 500원이며, 이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또한 오픈서베이가 펴낸 그루밍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의 20~30대 남성 10명 중 7명은 뷰티 제품을 통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0대 남성은 피부 트러블과 블랙헤드, 30대 남성은 피부 탄력 저하와 잔주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밝혀 피부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남성 스스로 피부 상태를 진단하고 적절한 화장품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에 따라 자신의 피부 상태에 맞춘 올인원 제품의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 '비오템 옴므'의 광고 모델 사진 ⓒ 비오템 홈페이지

 

기초 화장품 사용 이외에도 많은 남성들이 마스크 팩, 필링, 영양제 등을 이용해 피부 관리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피부 관련 시술을 받아보거나 꾸준히 받고 있는 이들도 상당수입니다.

 

남성의 외모 관리는 스킨케어뿐만 아니라 색조 화장까지 확대되었습니다. 비비크림은 기본이고 커버력 좋은 자외선 차단제, 아이브로우, 컬러 립밤 등 티가 많이 안 나면서도 사용하기 편한 제품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뷰티 업계의 발빠른 반응도 눈에 띕니다. 아모레퍼시픽의 브로앤팁스, 애경산업의 스니키 등 새로운 남성 화장품 브랜드가 론칭되거나 기존 브랜드에서도 새로운 남성용 화장품을 출시하는 등 그루밍족 잡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무의식과 트렌드] ‘젠더 플루이드’ 시리즈

① 또라이가 오방가는 시대 - 새로운 문화아이콘 ‘오방신 이희문’

② 무의식에서 행동으로 표출된 ‘남성 속 여성성’

③ 박수: 무의식의 매개자

④ 드래그퀸의 드래그퀸에 의한 드래그퀸을 위한 쇼 - 루폴의 드래그 레이스

⑤ 서브컬쳐에서 대중문화로 “젠더 플루이드 트렌드”

⑥ 외모를 관리하는 남성들 - “그루밍족 시장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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