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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을가다] 강릉에서 즐기는 서핑과 요가 - 리트릿스테이 위크엔더스

로컬크리에이터를 찾아서(4) 강원도 강릉의 로컬 스테이 '위크엔더스' 한귀리 & 커뮤니티 라운지 '브로큰하츠클럽' 염승식

김혜령 기자 승인 2020.03.20 00:35 의견 0

<위크엔더스>는 강릉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오래된 여인숙을 리모델링한 ‘리트릿 스테이’다. 한귀리, 염승식 대표는 언제는 서핑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찾다 강릉에 정착했다. 산과 바다가 있는 대표적 휴양지이기도 한 강릉에 수많은 숙박업체가 영업하고 있지만, <위크엔더스>는 일반적인 숙박업체와는 전혀 다르다. 겉보기엔 발리의 게스트하우스를 벤치마킹한 형태라 이색 숙박공간으로 눈길을 끌었다고 생각하기 쉽다. 실은 요가와 서핑을 포함한 리트릿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고, 쉼과 재충전을 원하는 여행자들의 안식처가 되고 있다. 지금은 독특하고 이색적인 F&B와 다양한 굿즈를 선보이며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시작하는 장소로 변모하고 있다.

염승식, 한귀리 공동대표. <위크엔더스>라고 알려지고 있지만, 1층은 <브로큰하츠클럽>이라는 커뮤니티 라운지로 운영되고 있다. 2층이 스테이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 <위크엔더스>의 공간으로 염승식, 한귀리 공동대표가 각각 공간과 프로그램을 꾸며가고 있다.  (사진: 비로컬 제공)

강원도 강릉은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떠오르는 여행지다. 산과 바다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자연 휴양지로 꼽히는 곳이다.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개통된 KTX와 양양까지 이어지는 고속도로 덕분에 하루 여행지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한편 강릉을 색다르게 즐길 수 있는 로컬 스테이가 빠른 속도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바로 한귀리 대표와 염승식 대표가 운영하는 <위크엔더스>다. 발리, 하와이, 치앙마이와 같은 외국 휴양지에서나 느낄 수 있는 콘셉트와 분위기를 강릉으로 옮겨와 색다른 강릉 속 로컬을 만들어냈다.

3~4년 전부터 서핑에 매력을 느낀 이들은 주말마다 강원도 해변을 찾아 서핑을 즐겼다. 직장생활과 도시생활에 지친 이들은 새롭게 정착할 도시를 찾고 있었다. 서핑을 즐기면서도 자신들이 새로운 일을 할 수 있는 곳을 찾기 위해 고심했다. 새롭게 정착할 곳을 찾으려 최북단 고성 통일전망대서부터 남쪽으로 내려오는 해안을 따라 형성된 도시들을 모두 탐색했다. 최종적으로 강릉이 최적의 장소로 다가왔다.

“<위크엔더스>가 자리 잡은 곳은 경포, 강문, 안목 등 바다와 숲이라는 두 가지 자연을 경험할 수 있는 강릉의 많은 관광지와 연결될 수 있는 곳이어요. 때로는 서울이나 다른 도시도 오가야 하기 때문에 접근성도 중요했어요. 바다와 접해야 한다는 것과 원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었야 한다는 것. 모든 상황들을 비추어보니 강릉이야말로 우리가 무언가를 해볼 수 있는 도시가 아닐까 생각했어요.”

위크엔더스&브로큰하츠클럽 입구. (사진: 비로컬 제공)

그렇게 해서 2019년 6월 <위크엔더스>가 시작됐다. 엄밀히 말하면 두 공동대표의 재능을 살려 2개의 사업체를 시작한 셈이다. 오래된 여관을 매입해 리모델링한 건물 1층에는 염승식 대표가 운영하는 F&B 브랜드 <브로큰하츠클럽> 라운지가 입주했고, 2층은 한귀리 대표가 운영하는 스테이 <위크엔더스>가 들어서는 형태로 식음료 서비스와 숙박서비스가 동시에 제공되는 미니호텔의 형태를 갖추게 되었다.

피상적으로만 바라본다면 <위크엔더스>는 여행지에서 만나는 독특한 콘셉트, 독특한 분위기의 숙소로만 보인다. 그러나 ‘로컬’을 바라보는 시각에서 본다면 다른 의미에서 특별함을 발견할 수 있다. 명칭 자체에서 알 수 있듯 <위크엔더스>는 ‘주말을 즐기는 사람들’, ‘주말 별장’이라는 의미를 지녔다. 주말을 맞이한 것처럼 이곳에 오는 사람들이 삶을 돌아보는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는 의미다.

한귀리 대표는 원래 콘텐츠 제작하는 일을 했었다. 사람들에게 문화 경험을 제공하는 일을 해오다보니 자연스럽게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라이프스타일은 그들의 삶 속에서 묻어나온다. 여행을 가서도 마찬가지다. 여러 차례의 여행을 직접 경험해본 결과, 여행지에서 머무르는 숙소가 여행의 질을 좌우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40년 넘은 허름한 여인숙에 불과했던 장소가 핫플레이스로 변신하게 된 까닭은 한귀리 대표의 꾸준한 벤치마크와 실무 경험에서 나온 안목과 추진력 덕분이다.

서재와 바를 겸하고 있는 1층 커뮤니티 라운지 <브로큰하츠클럽>의 모습. (사진: 비로컬 제공)

“주로 에어비엔비를 통해 만나긴 했지만, 좋은 숙소를 찾아 머물고 좋은 호스트를 만나게 되면서 온라인에서 검색으로는 느낄 수 없는 진귀한 로컬을 경험할 수 있었어요. 숙소에서 제안하는 음악과 음식을 즐기다보면, 그냥 흘려보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죠. 어떤 숙소에서 머무느냐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입니다.”

한편 서핑을 위해 강원도를 자주 찾으며 경험한 불편함도 <위크엔더스>에 반영되었다. 주기적으로 방문했을 때 머물만한 공간을 찾기가 어려웠다. 좋은 호텔은 값이 비싸기 때문에 매번 숙박하기 부담스럽다. 게스트하우스나 민박의 경우 숙박업의 단순한 기능만 하는데다가, 노후화된 시설들도 많아 좋은 공간을 찾는 데에 많은 수고가 필요했다.

단순히 ‘잠만 자는 숙소’들은 강릉을 계속 오고 싶게 만들지 못한다. 산과 바다, 명소라는 관광자원만으로는 오히려 강릉을 ‘지루한 관광지’로 여기게 할 수 있다. 그러다보니 바다를 찾는 여름에만 이곳에 사람들이 몰릴 뿐, 다른 계절에는 강릉을 찾는 사람들이 많지 않다. 한철 장사라는 말이 돌 정도다.

그런데 <위크엔더스>는 관광 성수기와 비수기에 구애받지 않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리트릿 프로그램’이다. 리트릿이란 의미는 ‘후퇴하다’라는 의미다. 실제로 어딘가 숨어 조용히 쉬고 싶어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도 많다. 생활과 일을 위해 지나치게 많은 정보가 내면에 유입되어 정작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없던 이들이 리트릿을 계기로 자신을 마주하며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간을 가진다.

원래 이곳은 1974년에 지어진 여인숙이 오랫동안 자리잡고 있던 곳이다. 여인숙이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과감히 리모델링해 마치 외국의 휴양지에 온 듯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사진출처: 위크엔더스 인스타그램)

<위크엔더스>는 전쟁같은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이 일상에서 한 발 뒤로 물러나 쉼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강릉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자신의 내면을 돌아볼 수 있는 명상 프로그램을 더했다. 강릉의 자연을 즐기며 한적하게 쉴 수 있는 스테이 자체의 입지와 환경만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염승식 대표의 경험도 작용했다. 서핑을 즐기기 위해 동남아를 여행하며 자연스럽게 요가를 접했고, 명상을 비롯해 건강한 음식을 섭취하는 웰니스 액티비티들도 자연스럽게 체험하게 되었다. 나아가 이런 프로그램을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리트릿을 설명하다보면 보통 단식원이나 템플스테이 같은 곳에 들어가서 수행하는 것을 떠올리는 경우가 많아요. 젊은 사람들은 고리타분하다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죠. 하지만 외국에서는 힙한 세대들이 요가매트를 끼고 해변에 와서 명상을 즐기고 가요. 이런 현상을 보며 한국의 2030세대에게도 필요한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했죠. 특히 디지털 디톡스를 통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솔직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주는 프로그램을 구상했습니다.”

명상을 하면서 주변에 들리는 고요한 소리를 쫓는다.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 강렬한 파도소리, 바닷가에서 피어 올라오는 강력한 짠내. 흔한 여행처럼 바다 경치를 구경하고 근처 맛집에서 회를 먹는 수준의 여행이 아니라 명상을 통해 주변에 들려오는 고요한 소리와 자연을 감상하며 바다를 즐기는 또 다른 여행의 방법을 제안하고 있다.

<위크엔더스>가 제공하는 다양한 액티비티와 리트릿 프로그램. 리트릿 프로그램은 비치요가에서 시작해 <오롯이 나>라는 별도의 복합문화 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 강릉의 <위크엔더스>라는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시도되고 있다.  (출처: 위크엔더스 인스타그램)

<위크엔더스>가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숙소 공간과 해변에서의 액티비티로만 끝나지 않는다. 1층 라운지인 <브로큰하츠클럽>의 식음료 서비스와 커뮤니티 활동도 빼놓을 수 없다.

<브로큰하츠클럽(Brokenhearts Club)>은 우리 말로 풀어 설명하면 ‘상심회(傷心會; 마음이 상한 자들의 모임)’라는 커뮤니티를 강조한 공간으로, 클럽 이름의 첫 이니셜 글자 ‘B’를 따 ‘Book, Bar & Braekfast’라는 콘셉트를 지니고 있다. 좋은 책과 함께 가벼운 술 한 잔, 여기에 건강한 음식으로 새로운 아침을 맞이하는 곳을 꿈꾼다. 여행지의 낮은 화려하다. 바깥 구경과 액티비티를 통해 즐거운 분위기가 넘치지만, 밤이 되면 문득 찾아오는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공간도 필요하다.

“<위크엔더스>는 외부 액티비티 프로그램까지 진행하다보니 확실히 밝은 분위기에요. 하지만 사람들이 늘 즐거울 수만은 없잖아요. 자신의 외로움을 위로받고 싶고, 힘들었던 감정을 털어놓고 싶은 순간도 존재하죠. 이곳은 슬픔과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분위기로 만들었어요. 인생의 밝음과 어두움을 동시에 경험하며 자신을 진정으로 돌아보고 치유할 수 있는 공간. 여기는 그런 곳이라고 생각해요.”

도시에 생활에 갖혀 있었을 때 염승식 대표는 “주막이 있으면 좋겠다”는 말을 입버릇으로 달고 살았다. 주막은 조선시대에 나그네가 쉬어가던 공간이다. 잠시 머물며 허기진 배를 채우기도 하고, 하루 밤 머물며 쌓인 여독을 풀기도 하는 공간. 그래서 <브로큰하츠클럽>과 <위크엔더스>는 현대판 주막을 목표로 한다.

<브로큰하츠클럽>에서 제공하는 F&B는 간단한 술 한 잔부터 건강을 강조한 조식과 여행자들이 함께 어울려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다이닝 메뉴로 구성되어 있다. 염승식 대표만의 레시피로 만들어진 착즙주스는 별도의 상품화도 준비하고 있다.  (사진출처: 위크엔더스 인스타그램)

<브로큰하츠클럽>은 특별한 요리가 자랑이다. 오랫동안 디톡스와 다이어트 식단을 연구하고 조리해 온 염승식 대표의 솜씨를 엿볼 수 있다. 저녁 식단으로는 입맛을 돋우는 간단한 위스키 한 잔, 강릉의 로컬 맥주를 곁들인 소고기 스튜를 제공한다. 튀김류는 간편하고 빠른 조리가 가능하면서 식사와 술안주를 겸할 수 있지만, 일부러 스튜를 선택했다.

다양한 재료를 넣고 오랜 시간 끓여내는 스튜는 지친 하루를 따뜻하게 녹일 수 있는 메뉴이기 때문이다. 삶 자체가 늘 밝고 활기차기만 하지는 않다. 사람들은 때로는 고독과 외로움을 즐기며 자신을 달래곤 한다. 음식을 제공하는 행위 속에도 이런 철학과 정성을 담았다.

뜻밖에도 <브로큰하츠클럽>에서 가장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은 벽난로다. 추운 계절이면 투숙객들이 벽난로 앞으로 모이곤 하는데, 마시멜로를 하나씩 구워먹다 보면 낯선 사람들이지만 어느 틈엔가 서로 경계를 풀고 삶을 나누며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이야기들로 밤을 지새곤 한다.

“특히 멀리서 와서 쉬면서 조근조근 이야기 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외국 영화같은 걸 보면 추운 날씨에 오두막에 앉아서 따뜻한 음식을 먹잖아요. 바깥 활동에서 지친 몸을 아무에게도 방해받지 않는 곳에서 휴식하는 분위기. <브로큰하츠클럽>은 그런 은신처 같은 분위기로 꾸몄어요.”

밤이 되면 나만의 은신처로 변신하는 라운지 공간  (사진출처: 위크엔더스 인스타그램)

아침에는 활기찬 새로운 하루를 위해 힘이 되는 음식을 제공한다. 저녁 메뉴가 마음을 달래주는 따뜻한 음식이었다면, 아침은 신선함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깨운다. 새벽에 만들어진 초당순두부를 받아와 두부요리를 내놓기도 하고, 착즙주스를 손님들에게 건넨다. 착즙주스는 아무도 흉내낼 수 없는 염승식 대표만의 고유한 레시피다. 부드러운 목넘김과 상쾌한 뒷맛이 일품이다. 주스로 해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할까?

굳이 관광지를 즐기지 않아도 <위크엔더스>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경험에 자신을 내맡긴 채 방문객들은 이 숙소에서 자신을 고립시킨다. 혼자 조용히 숨어 들어와 충분한 쉼을 누리는 새로운 형태의 여행을 제안하고 있는 것이다. 공간이 제공하는 이색적인 경험과 특별한 음식이 더해져 이곳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연습하고 시작해보는 곳이라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여행 경험을 제공한다. 이런 점들이 아직 오픈한지 1년이 채 안되었는데도 많은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로컬 스테이가 되도록 만들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우리가 정말 좋아해야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사실이어요. 인기에만 영합해가야 하는 것이라면 계속해서 일을 해나갈 수 없어요. 서핑을 시작하면서 제 인생은 많이 변화했어요. 헤어스타일부터 삶의 패턴 모두가 하나씩 변화해 왔어요. 정말로 자기가 즐길 수 있어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여행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어비앤비와 같은 숙박 플랫폼으로 인해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스테이가 많아졌다. 그 중에서도 <위크엔더스>가 특별한 건, 이곳은 단순한 숙박업소가 아니라 '리트릿'이라는 테마를 중심으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릉에 온 김에 <위크엔더스>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위크엔더스>가 제공하는 프로그램과 <브로큰하츠클럽>의 테마를 찾아 잠시 은신하러 강릉에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로컬크리에이터가 가진 크리에이티브 팩터가 기존의 비즈니스를 새롭게 변화시켜 나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사진제공: 비로컬)

로컬크리에이터가 연출하는 공간은 ‘힙(hip)’한 공간일까? 역으로 골목이 ‘힙’해지면 ‘로컬’로 재해석된 걸까? 로컬크리에이터가 골목길을 변화시켜 나가는 원동력은 자신의 라이스스타일에서 출발한다. 색다른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거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며 자기자신을 중심으로 하는 문화적 생태계를 창조해낸다. 이 문화적 생태계가 생계를 위한 비즈니스와 연관되며 경제적 생태계를 창조하기도 한다. ‘로컬’이 새로운 여행지로 변모하게 되는 이면에는 로컬크리에이터의 노력이 숨어있는 경우도 있다.

<로컬크리에이터를 찾아서> 4, 5, 6편은 강원도 동해안 지역의 로컬 스테이 3군데를 동시에 탐방했다. 강릉의 <위크엔더스>, 속초의 <소호259>, 고성의 <삼박한 집>. 동해안의 산과 바다라는 아름다운 자연환경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지만, 각각의 스테이가 보여주는 다양성은 또다른 로컬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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