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만에 돌아온 6.25 전쟁영웅 유해 147구
김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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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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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 전자사 유해 174구를 공군 KC-330 공중급유기로 봉환하는 모습. (SBS방송 캡쳐)
국방부는 6·25전쟁 70년을 맞아 미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 확인국(DPAA)에 있는 6·25전쟁 영웅 174구의 유해를 공군 KC-330 공중급유기로 봉환했다.
미군 유해로 판단돼 북한에서 미국 하와이로 옮겨졌던 유해였으나, 국군 전사자로 다시 판명되며 7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것이다.
유해들은 북한 평안남도 개천, 평안북도 운산, 함경남도 장진호 일대에서 1990~1994년 발굴됐다가 2018년 북미 1차 정상회담 후 북한이 미국에 송환했으며, 한미공동감식을 통해 국군 전사자로 판명된 것이다.
국방부는 유해를 화물칸이 아닌 승객 좌석에 안치해 귀환하는 영웅들에 예를 갖췄다.
앞서 3차례에 걸쳐 국군 유해 92구가 고국으로 돌아온 적이 있는데 이번 유해 봉환은 최대 규모이다.
서울공항에 도착한 유해 중 특히 7구는 신원이 확인됐다.
장진호에서 전사한 고 일병 박진실과 고 일병 최재익 등 7명이 유가족 품으로 돌아갈 예정이며, 나머지 140구에 대해서도 전사 기록 등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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