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시민사회단체, “MBC <스트레이트> “대통령에 의한 검찰 직할통치, 검찰공화국 완성” 표현 근거 없어“
“MBC<스트레이트>,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시엔 제기된 의혹 보도 안해“
미디어 시민사회팀 김형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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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9 10:22 | 최종 수정 2022.05.1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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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대통령 선거 기간 중 ‘대선불공정방송국민감시단’에 참여해 공영방송의 불공정 방송을 감시해온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이 20일, MBC <스트레이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담은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성명에는 KBS직원연대. MBC노동조합, 경제를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 등 20여개 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이 성명에서 장관 후보자들에게 제기되는 다양한 의혹들을 보도한 「1. 첫 내각.. 윤석열의 '마이웨이'」(2022년 4월 17일 방송)과 관련해 특히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두고 “대통령에 의한 검찰 직할통치, 검찰공화국 완성”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설득력 있는 근거 없는 방송”이라고 일갈했다.
또한 “한동훈 후보자에 대한 비난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나 지지자들에게서 자주 듣던 말로 공영방송사가 아무런 타당성 검증 없이 고스란히 옮겨 놓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MBC<스트레이트>는 지난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이 조국 씨를 법무부 장관에 임명과정에서 제기된 무수히 많은 의혹들에 대해서, 단 1건도 보도하지 않았다.”면서 “많은 국민이 조국 전 장관에게 쏟아진 의혹과 비난은 양과 질에서 건국 이래 최대이며, 현 정부가 내리막을 길을 걷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2020년 4월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야당과 보수 진영, 그리고 당시 정권에 반대되는 수사로 여권과 갈등을 빚었던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하는 내용들을 무더기로 쏟아냈다”며 “총선 직전 3개월 동안 방송된 <스트레이트> 17건 중 12건 전체의 70.6%가 국민의힘 과 보수 진영, 윤석열 당시 총장을 대상으로 던진 각종 의혹과 문제 제기였으며,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비판 내용은 전무했다”고 밝혔다.
MBC 박성호 신임 보도국장의 “살아있는 권력 비판에 소극적이면 곤란”하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MBC는 5년 전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이 말을 하고, 그 때도 공직자 검증을 철저히 했어야 했다.”고 비판한 뒤 “이런 행태는 MBC뿐만 아니라 공영언론사 모두 유사하다”고 공영방송 전체의 공정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언론노조 출신들이 경영권을 장악한 공영방송사들의 행태를 심각하게 생각한다고 우려한 뒤 “이런 식이면 MBC는 서둘러 공영방송사 간판을 내리고, 특정 정당의 홍보국으로 들어가는 게 그나마 이중적이라는 비난이라도 줄이는 길이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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