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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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1.11 11:48 | 최종 수정 2024.01.10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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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후 4세기대를 기준으로 복원·재현한 삼한(三韓) 시기 금관국(金官國) 최고 지휘관급의 갑주 복원도이다.
금관국은 변한(弁韓) 소국 연맹체의 맹주이자 현 경상남도 김해에 있었던 나라로 우리가 흔히 금관가야(金官伽耶)로 부르는 나라이다.
경상남도 김해시 양동리 78호분에서 출토된 만곡종장판주(彎曲縱長板冑·투구)와 종장판갑(縱長板甲·갑옷)을 복원하였으며 갑옷과 투구가 세트로 함께 출토된 유물들로 몇몇 뉴스 기사와 인터넷의 많은 정보에서는 양동리 76호분 유물로 소개되어 있으나 정확히는 양동리 78호분의 유물이다.
갑옷에 고사리 문양이나 새 문양 등의 장식성을 가미한 것이 신라 판갑과 구분되는 가야 판갑만의 특징으로 부채꼴 모양의 목 가리개인 경갑(頸甲)이 있어 목덜미를 보호하고, 목 옆부분을 보호하는 반달 모양의 경측판도 함께 달려있다.
투구와 갑옷은 세트로 출토되었지만, 아쉽게도 팔뚝 가리개는 나오지 않아 복원 그림에서는 팔뚝 가리개인 굉갑(肱甲)을 부산 복천동 10호분 출토 유물을 기초로 하여 전체 외형을 완성 시켰다.
김해 양동리 78호분 출토 갑주는 4세기대에 제작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김해 대성동 2호분에서 출토된 종장판갑과 외형이 일치한다. 가슴의 고사리 문양이나 목 가리개까지 형태가 같고, 가슴 부분의 고사리 문양에 주칠(붉은색 옷칠)의 흔적이 있어 복원 그림에서도 동일하게 표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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