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트렌드리포트] 한국인 10명 중 6명 "나는 좋은 사람"... 하지만 자존감은 '스펙'에 좌우돼

- 자존감, '스펙'에 좌우되지만 '내적 태도'의 중요성도 여전히 강조

윤준식 편집장 승인 2024.09.05 11:31 의견 0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3~59세 남녀 1,25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 결과, 한국인들의 자아 인식과 자존감 사이에 괴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8.3%가 "자신을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지만, 실제 자존감 수준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

조사 결과, 72.9%의 응답자가 "자신에게 몇 가지 좋은 장점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답했다.

동시에 스스로에 대한 부정적 평가도 증가했다. "실패할까 두려워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응답이 2023년 33.9%에서 2024년 39.7%로 증가했으며, "자랑할 만한 것이 별로 없다"는 응답도 23.2%에서 33.4%로 늘어났다.

자존감 수준은 학벌과 경제 수준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응답자의 54.2%가 "자존감은 경제력과 큰 연관이 있다"고 답했으며, 49.4%는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대개 스펙이 좋은 사람들이 많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60.6%의 응답자가 "높은 자존감은 외적인 요소보다 내적인 태도에서 비롯된다"고 답해, 개인의 가치관과 신념의 중요성도 여전히 높게 평가되고 있었다.

65.8%의 응답자가 "자존감이 높은 사람들을 닮고 싶다"고 답했으며, 60.9%는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인간관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특히 2030 세대를 중심으로 SNS 이용이 자존감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대의 54.4%, 30대의 51.6%가 "SNS가 자존감 하락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한국 사회에서 자존감 형성에 '스펙'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지만, 동시에 개인의 내적 가치와 태도의 중요성도 여전히 강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작권자 ⓒ시사N라이프> 출처와 url을 동시 표기할 경우에만 재배포를 허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