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리포트] "나를 위해 사는 게 중요" 58.5%... 하지만 타인 시선도 신경
윤준식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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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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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3~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 나와 타인에 대한 관심 및 평판 관련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58.5%가 "나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
동시에 57.3%는 "평판 관리가 중요하다"고 응답해, '나'중심의 삶을 추구하면서도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였다.
주요 결과를 살펴보면, 45.2%가 "돈을 더 버는 것보다 자신만의 시간을 갖는 게 좋다"고 답했다. 특히 10대(60.0%)와 20대(68.5%)에서 자기중심적 삶의 태도가 두드러졌다.
반면 '나'에 대한 관심도는 2021년 79.7%에서 2024년 69.2%로 감소했다. '나'를 위한 시간 투자(35.5%)와 비용 투자(39.7%) 역시 2023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타인'에 대한 관심도 또한 2013년 65.1%에서 2024년 38.1%로 크게 감소했다.
그러나 10대의 경우 타인의 의견을 의식하는 비율(53.5%)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으며, 불특정 다수의 시선까지 신경 쓰는 경향을 보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68.4%가 "한국 사회에서는 남들에게 보이기 위한 행동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응답한 것이다.
이는 개인주의적 성향이 강해지는 가운데에서도 여전히 타인의 시선을 의식할 수밖에 없는 한국 사회의 특성을 반영한 결과로 해석된다.
경제적 불안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자신을 돌볼 여유가 줄어들고 있지만 동시에 사회적 이미지 관리에 대한 부담은 여전히 크다는 의미이며, 개인주의적 가치관이 확산되는 가운데에서도 타인의 시선과 평판을 의식하는 한국 사회의 이중적인 모습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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