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2025년 농업생산액 60조원 돌파 전망... 단, 쌀 재배면적 감축 관건

-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전망 2025' 발표... 호당 농가소득 5,435만원 예상

윤준식 편집장 승인 2025.01.20 06:12 의견 0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은 지난 1월 15일 '농업전망 2025' 브리핑을 통해 2025년 농업생산액이 60조 1천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단, 이는 정부의 벼 재배면적 8만 헥타르(ha) 감축 목표 달성을 전제로 한 수치다.

김용렬 KREI 농업관측센터장은 브리핑을 통해 "2024년 농업생산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60조 1천억원으로 추정되며, 2025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채소류와 과실류의 작황 부진으로 인한 가격 상승이 생산액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 보면 2025년 식량작물 생산액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10조 9천억원으로 전망된다.

반면 채소류는 전년 대비 4.1% 감소한 14조원, 과실류는 1.8% 감소한 7조 4천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축산업 생산액은 0.7% 증가한 24조원으로 전망됐다.

주목할 만한 것은 농가소득 증가세다.

KREI는 2025년 호당 농가소득이 전년 대비 2.6% 증가한 5,435만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농업소득(1,312만원)과 함께 정부의 직불금 확대 등으로 인한 이전소득(1,803만원) 증가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농업인구 감소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2025년 농가인구는 전년 대비 2.1% 감소한 200.2만명, 농림어업취업자 수는 0.3% 감소한 149.4만명으로 예측됐다.

고령화도 심화되어 65세 이상 농가인구 비율이 52.9%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KREI는 "국제 정세 불안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한국 경제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며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AI, ESG, 디지털 전환 등 혁신 분야는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시사N라이프> 출처와 url을 동시 표기할 경우에만 재배포를 허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