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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특집(0)] ‘학교 밖 청소년의 자활’에 관심을...

시사-N 승인 2017.11.30 12:48 | 최종 수정 2019.07.16 17:42 의견 0

이미 예고기사에서 밝힌 바 있지만, 시사N뉴스네트워크가 청소년 특집을 기획하게 된 것은 ‘청소년의 날’에 대한 보도를 진행하면서였습니다. 다양한 매체를 통해 접하는 청소년 관련 주제들은 매우 뻔합니다. 주기적으로 학교폭력과 탈선, 입시문제, 미담이나 동아리 활동 같은 것이 등장하곤 하지요. 물론 최근 화제가 집중된 ‘급식체’ 같이 그들만의 문화를 다루기도 하고, 청소년 촛불 이후로 청소년 참정권 운동도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와 다른 시각에서 청소년을 다뤄보고자 ‘학교 밖 청소년의 자활’을 주제로 정했는데요, 생각과 달리 쉽지 않은 주제였습니다. ‘학교 밖 청소년의 자활’이라는 주제 속에는 ‘학교 밖 청소년’ 이야기와 ‘청소년 자활’ 이야기가 섞여있었습니다. 이 두 문제를 동시에 다뤄야하기 때문에 쉽게 이야기를 꺼내기가 어려웠습니다.

 

영화 "카트" 중. 고교생 도경수는 어려운 가정형편에 도움이 되고자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지만 점주의 부당한 대우를 당한다. <p class=(출처: 다음영화)" width="550" height="367" /> 영화 "카트" 중. 고교생 도경수는 어려운 가정형편에 도움이 되고자 편의점에서 알바를 하지만 점주의 부당한 대우를 당한다. (출처: 다음영화)

 

물론 좋은 취재원을 선정해 이야기를 듣고 옮기기만 해도 훌륭한 기사가 됩니다. 그러나 취재기자 스스로 공감하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면서 전하는 기사는 독자에게 언어공해가 될 뿐입니다. 3회 인터뷰를 연재하겠다고 예고하고도 2개월이 지나서야 연재를 시작하게 된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 또한 현장의 이야기를 더욱 세밀하게 전하기 위해 글 싣는 분량도 더 늘리기로 결정했습니다.

 

한편, 연재예고를 내보내고 나서 많은 독자분의 관심을 받을 줄 알았으나 생각보다 반응은 냉소적이었습니다. 시사N뉴스네트워크가 마이너 매체다보니 사회적 공론을 이끌어내지 못하는 점도 있겠지만, 사회적 소수자인 청소년, 그 소수자 중 소수자인 '학교 밖 청소년', '자활 청소년'들의 이야기이기에 더욱 그런 것 아닌가 했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위축될 저희들은 아닙니다. 그만큼 이 주제를 다루는 사회적 가치가 크다는 증거이기에 전달을 목적으로 기록을 남기고자 합니다. 이미 예고된 바와 같이 세 분의 선생님들과의 인터뷰를 하나씩 정리해 전하며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려고 합니다.

 

아! 또한 이번 특집부터 저희는 새로운 저널리즘 실험에 들어갑니다.

 

이번 특집기사를 시작으로 독자를 눈앞에 두고 대화하는 기사 작법을 통해 다가가는 저널리즘, 느리지만 한 땀, 한 땀 착실하게 만들어가는 저널리즘을 실천해 보겠습니다. 이후 독자 여러분의 반응을 보며 더욱 바람직한 방향을 잡아 가도록 하겠습니다. 더욱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청소년특집(1)] 영등포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전윤경 센터장 (상편) ‘학교 밖 청소년’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

- http://www.sisa-n.com/18928

 

[청소년특집(2)] 영등포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전윤경 센터장 (중편)

- “하나하나 소중히 돕는 게 해결방법”

- http://www.sisa-n.com/19014

[청소년특집(3)] 영등포구청소년상담복지센터 전윤경 센터장(하편)

- 마을이 함께 키우는 청소년 “지역사회가 등대다”

http://www.sisa-n.com/19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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