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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알자] 고이케 도쿄도지사 코로나19 도쿄 봉쇄 가능 주장

정회주 일본지역연구자 승인 2020.03.24 09:40 | 최종 수정 2020.04.09 15:34 의견 0

도쿄도의 고이케 지사는 코로나19의 대규모 감염 확대가 인정될 경우, 수도 봉쇄(lockdown)도 가능하다며, 도민들에 대한 대형 이벤트 자제 등을 재차 요구했다.

지난 3주간 오버슛(over-shoot:폭발적 증가)이 발생하느냐의 아주 중요한 갈림길이라는 것이다. ('코이케 유리코' 도쿄 도지사)

고이케 도지사는 3월 23일부터 3주간 이벤트 등 사람이 밀집한 공간으로의 외출을 삼가도록 도민들에게 당부하면서 도내에서 대규모 감염 확대가 인정되었을 때에는 도쿄도를 봉쇄하는 '수도 봉쇄(lockdown)'도 검토한다고 한다.

고이케 지사는 해외로부터의 귀국자 감염이 확인되는 경우가 많아지자, 하네다 공항의 검역상황을 스스로 확인하겠다고 밝힌바 있으며, 도쿄에는 대학도 많아 증세가 가벼운 사람들이 감염을 확산시키지 않도록 젊은이들에게도 메시지를 보내겠다고 밝혔다. (출처 : TBS News 3월 23일자)

3월 19일 요시무라 오사카부 지사는 오사카와 인근 효고현의 왕래자제를 요청하였는데 이러한 요청은 최근 코로나19의 감염경로 불상환자들이 급증함으로 인해 3월 19일 78명에 불과했던 예측이 4월 3일에는 3,374명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에 근거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이번 주말기간 중 일본에서는 젊은이들이 참가한 실내 밀폐장소에서의 공연과 벚꽃놀이로 유명한 곳에 시민들이 밀집하는 등 그동안 참아 왔던 일반인들이 행락철을 맞아 한꺼번에 밀집하는 코로나 피곤(コロナ疲れ)으로부터의 일탈현상이 나타났다.

게다가 니시무라 경제재생 담당대신과 사이타마현 '오오노지사가 자제를 요청했음도 불구하고 사이타마 아리나에서 6,500여명이 참가한 K-1 경기가 개최되었다. 이에 대해 오오노 지사는 사이타마현은 "중지 등의 지시를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 자제 협조를 요청했지만 유감이었다"고 언급하였다.

결국 아베는 이러한 사례를 바탕으로 '긴급조치'를 발령할 것으로 보이며, 그 때문에 헌법개정이 필요하다는 당위성을 얻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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