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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일기
[코로나 일기(최종회)] 4월 12일(화) 사람이면 매너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현재 이 글을 쓰고 있는 시점이 4월 12일(화)입니다. 저는 여전히 코로나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조금 나아지는 듯했는데, 최근에 감기에 걸린 아내와 합방(신혼 느낌이 드네요)을 하다가 감기를 조금 덜어왔습니다.신혼 초였다면, 당연히 아내의 감기를 제가 가져오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을 텐데, 결혼 10주년이 지
조연호 작가
2022.06.24 23:46
코로나 일기
[코로나 일기(31)] 4월 3일(일) 매너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구의 주인이 아닙니다
교회에 가기 전에 산책을 다녀왔습니다. 어제 무리 한 듯해서 평소 산책 코스를 반으로 줄였습니다. 벚꽃이 만개해 걷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나이가 들었다는 게 느껴지는 순간이죠. 20대만 하더라도 아름다운 풍경에 매료된 적은 별로 없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풍경을 봐도 좋은 사람과 함께 하지 않으면 별로였죠. 물론, 지금도
조연호 작가
2022.06.23 15:00
코로나 일기
[코로나 일기(30)] 4월 2일(토) 코로나 방역의 아이러니
벚꽃이 만개했습니다. 어딜 가나 벚꽃이 활짝 웃으며 반겨줍니다. 과거에는 일본을 상징하는 꽃이라고 잘 있던 벚나무를 뽑아 버리기도 했는데, 현재는 전국 어딜 가도 아름다운 일본 국화를 볼 수 있습니다. 전국토를 뒤덮고 있는 셈이죠. 어차피 이렇게 될 걸 왜 뽑았다 다시 심었는지. 물론, 시대적 분위기라는 게 있으니까,
조연호 작가
2022.06.22 14:02
코로나 일기
[코로나 일기(29) 4월 1일(금) 몸에 비싼 음식을 넣어주었습니다
코로나에 확진된 날로부터 2주가 지난날입니다. 집 안에서는 마스크를 벗고 생활하고 조금 자유롭게 지냈습니다. 기침도 줄고, 몸 상태도 조금씩 회복하는 듯합니다. 그래도 여전히 후유증이 있습니다. 며칠 전에 보양을 위해서 낙지를 사자고 했는데, 오늘 수산시장에 가려고 합니다.“어머니, 오늘 수산시장 가시죠!!” “왜? 낙
조연호 작가
2022.06.21 22:28
코로나 일기
[코로나 일기(28)] 3월 31일(목) 코로나도 사람마다 다르게 아프니, 공정과 거리가 먼 듯합니다
격리 해제돼 활동하게 된지 1주일이 지났습니다. 정상으로 돌아가려는 노력은 계속되는 데 쉽게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습니다. 여러 기사를 보니,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꽤 많습니다. 저도 그런 사람 중 하나고요. 다행히 어머니께서는 거의 회복되신 듯합니다. 누구라도 좋아지면 다행이죠.오늘은 회사 대표님한테 전화가 왔습
조연호 작가
2022.06.16 14:16
코로나 일기
[코로나 일기(27)] 3월 30일(수) 코로나여, 인생의 약이 되기를…
일어나니 온 몸이 쑤십니다. 어제 무리한 탓이죠. 그래도 일어나서 조금 움직이니 조금씩 나아집니다. 평소보다 조금 늦게 일어난 탓에 바로 아침을 먹고 안아와 집을 나섰습니다. 저는 4킬로미터 산책 코스로, 안아는 학교로 향합니다.“잘 다녀와!” 그러고 나서, 바로 음악을 듣습니다. 역시 아침을 깨우는 음악은 헤비메탈이
조연호 작가
2022.06.15 14:00
코로나 일기
[코로나 일기(26)] 3월 29일(화) 헤비메탈과 클래식은 닮은 점이 있습니다
원래 운동하고 돌아온 다음 날은 일어날 때, 몸이 조금 무겁습니다. 운동의 효과입니다. 운동을 했으니 당연히 어딘가 뻐근하고 불편한 게 당연하죠. 사실 그런 느낌이 없으면 운동 강도를 높여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코로나 후유증이 있다보니 그 수준이 달랐습니다. 일어나니 불편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힘이 없었습니다.
조연호 작가
2022.06.14 14:00
코로나 일기
[코로나 일기(25)] 3월 28일(월) 현실이 아닌, 메트릭스 같은
아이들은 후유증이 없는 건지, 평소와 같이 활발하게 지냈습니다. 어머니께서도 조금씩 회복하셔서 기침이 많이 줄었습니다. 저도 조금씩 나아지고 있었고요. 그런데, 기력이 쉽게 회복되지 않네요. 아침 산책을 다녀오면, 기진맥진해서 그대로 탈진해서 침대에 누워버렸고 아무리 많이 먹어도 더 먹어야할 것 같은 허기짐이 사라지지
조연호 작가
2022.06.10 15:00
코로나 일기
[코로나 일기(24)] 3월 27일(일) 코로나가 하나님이 경고라면서요?
일요일입니다. 오랜만에 가족 모두 교회에 갔습니다. 저는 거의 한 달 만에 교회에 출석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코로나 기간의 교회였습니다. 방역보다 예배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일부 교회 때문에 그러지 않아도 욕먹고 있는 교회는 이제 대체로 사이비 종교 집단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개인적으로 예배가 방역보다 더 중요
조연호 작가
2022.06.09 13:15
코로나 일기
[코로나 일기(23)] 3월 26일(토) 여전히 코로나 격리 중입니다
격리 기간이 끝났음에도 제가 ‘코로나 일기’를 이어가는 이유는 코로나 후유증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추가로 지어 온 4일 치 약 중에 3일 치를 먹었는데도 후유증으로 정상 활동이 어려웠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기침이 계속 나고 체력이 평소보다 훨씬 좋지 않았습니다. 가볍게 산책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그대로 침대에 큰
조연호 작가
2022.06.08 14:07
코로나 일기
[코로나 일기(22)] 3월 25일(금) 인간처럼 산다는 것
일주일, 길지 않은 격리 기간이 끝났습니다. 오늘부터는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현관 밖에 나가서 바람도 느껴보고, 마스크도 잠시 벗어 봤습니다. 별 거 아니었지만, 그것만으로도 격리 해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격리 기간은 끝났지만 일주일 정도는 더 집 안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면서 지내기로 했습
조연호 작가
2022.06.07 13:28
코로나 일기
[코로나 일기(21)] 3월 24일(목) 격리 마지막 날
어제보다 상태는 더 좋았습니다. 하지만 기침이 있어서 약을 먹어야했습니다.‘이러다가 4일 치 다 먹겠는 걸?’ 원래 감기 약 등을 잘 먹지 않고 버티는 편이어서 코로나와 관련한 약을 일주일 넘게 먹는 게 익숙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전염성이 있는 병이니 다른 사람을 위해서라도 깨끗하게 나아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럴 땐
조연호 작가
2022.06.02 15:18
코로나 일기
[코로나 일기(20)] 3월 23일(수) 코로나 지원은 공감이 우선인 듯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체온을 체크했습니다. 정상입니다. 이제 열이 많이 올라도 37.2도를 넘지 않았습니다. 컨디션도 좋아진 듯해서 정말 오랜만에 책상에 앉았습니다. 글자를 오랜만에 읽고 머릿속에서 단어와 문장을 해석하니 기분이 좋았습니다.보통 매일 독서하는 습관을 기르라고 합니다. 저도 동의합니다. 그러나 종종 글 해석능력
조연호 작가
2022.06.01 15:12
코로나 일기
[코로나 일기(19)] 3월 22일(화) 기준이 있는 걸까요?
하루가 지나고 나니, 몸이 회복했습니다. 인후통의 절정이 지나고 나니,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세상 모든 일에는 절정이 있기 마련이죠? 그리고 그 절정을 지나면 내리막이 시작되고요. 좋은 일도 그렇지만, 좋지 않은 일도 그런 편입니다. 물론, 제2의 전성기라는 표현도 있고, 재발이라는 말도 있지만 대체
조연호 작가
2022.05.31 14:01
코로나 일기
[코로나 일기(18)] 3월 21일(월) 사랑이야기는 잠시나마 통증을 잊게 해줍니다
아이들은 일상에 잘 적응해서 어린이집과 학교에 잘 오고갔습니다. 다녀와서도 한동안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하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격리 후 한 주 이상은 집에서도 최대한 마스크를 쓰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집에 들어와 생활했기에 더 조심한 것도 있고, 할머니께서 후유증으로 기침을 계속하고 계서서 부모 입장에서는 불안한 마
조연호 작가
2022.05.27 16:21
코로나 일기
[코로나 일기(17)] 3월 20일(일) 타는 듯한 인후통으로
코로나에 걸리고 나서는 잠에 드는 시간에 관계없이 아침 일찍 눈이 떠졌습니다. 원래 늦잠을 자는 편이 아니다 보니, 원래 일어나던 시간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몸이 기억하는 리듬은 참 대단합니다. 아픈 몸에도 그대로 적용되니 말이죠. 갑자기 “세살 버릇 여든 간다”라는 속담이 떠올랐습니다. 이런 습관도 3주 정도면
조연호 작가
2022.05.26 16:42
코로나 일기
[코로나 일기(16)] 3월 19일(토) 어쨌든 세상의 모든 것에는 좋은 점과 안 좋은 점이 같이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체온을 재보니 어제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확진오류 날부터 4일 째였으니까 생각대로라면 오늘 부터는 열도 내리고 컨디션이 올라와야 했습니다. 하지만, 어제보다 더 좋지 않았습니다.신기하게도 확진된 날로부터 더 아프기 시작해서 이틀째가 되니 더 힘들었습니다. 설상가상(雪上加霜)으로 검색에서 자주 볼 수
조연호 작가
2022.05.25 18:12
코로나 일기
[코로나 일기(15)] 3월 18일(금) 이제 제가 확진이 됐습니다!!
늦지 않게 눈이 떠졌습니다. 사실, 새벽 어느 시점부터는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불안은 거의 확신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걸렸다!! 하필이면, 다른 가족들 해제 후에….’ 짜증이 났습니다. 열흘 이상 잘 버텼는데 결국 걸렸으니, 그럴 법도 했습니다. 아침을 대충 먹고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이틀 전보다 늦게 도착했지만,
조연호 작가
2022.05.24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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