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바이오벤처 셀러스, 대사항암제 뉴 프론티어로 자리매김
윤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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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8.31 17:25 | 최종 수정 2021.08.3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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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항암제라 불리는 대사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는 바이오벤처 셀러스가 화제다.
서울대병원에서 스핀오프한 지난 7월 초 24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를 마무리하며 항암 신약개발 분야의 새로운 프론티어로 알려지고 있다.
2022년 세계 항암제 시장 규모는 230조 원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점점 더 거대해지고 있는 시장을 놓고 글로벌 제약사 간의 신약개발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차세대 항암제인 대사항암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국내 주요 제약사로는 종근당, 삼양 바이오팜, 국립암센터 등이 개발에 나섰으며, 이뮤노멧타리퓨릭스, 뉴지랩, 메티메디제약, 하임바이오, 셀러스 등 신생 바이오 벤처들도 활약중이다.
대사항암제는 암세포가 성장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원을 차단해 암세포를 굶겨 죽이는 항암제다.
일반 대중이 알고 있는 항암제는 1세대 화학항암제로 암세포를 파괴하는 과정에서 정상세포도 파괴해 부작용이 뒤따랐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암세포만 파괴하는 표적항암제가 2세대 항암제로 개발되었지만, 표적이 제한적이고 내성이 생기면 치료효과가 현저히 떨어진다.
면역작용을 통해 암을 치료하는 3세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도 나왔으나, 부작용이 적은 대신 단독처치 효과가 낮다는 단점이 있어 신약개발에 대한 수요가 이어졌다.
대사항암제는 기존 항암제와는 달리 정상세포에 영향을 주지 않아 부작용이 없고, 다른 항암제와 병합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셀러스 유명종 이사는 "셀러스는 골전이암과 유방암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올 4분기에 호주 지사 설립을 통해 전임상 독성시험을 진행할 예정으로, 향후 미 FDA 기준에 맞는 차세대 대사항암제 개발을 목표로 연구개발중"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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