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리포트] 건강과 편의성 모두 잡은 '한 접시 식사' 트렌드 부상
윤준식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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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3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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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실시한 '간편식 및 소분식사 스타일 관련 인식 조사'에 따르면, 바쁜 현대인들 사이에서 건강과 편의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식사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만 13~69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71.3%가 "건강 관리의 첫 걸음은 먹는 습관의 개선"이라고 답했다.
특히 고연령층에서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의지가 높게 나타났다.
60대의 75.5%가 "한 끼 식사를 건강하게 챙겨 먹으려 한다"고 응답한 반면, 10대는 42.0%에 그쳤다.
반면 20대의 경우, 51.5%가 "외모/몸매 관리를 위해 식사량을 조절한다"고 답해, 건강보다는 외적인 요소를 우선시하는 경향을 보였다.
그러나 응답자의 82.7%가 "현대인들은 요리에 들일 시간이 부족하다"고 답해,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실천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에 따라 '가정식 간편식'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응답자의 55.0%가 "혼자 끼니를 때울 때는 간편식을 먹는 경우가 많다"고 답했다.
최근에는 '걸 디너(Girl dinner)'로 불리는 새로운 식사 스타일이 주목받고 있다. 치즈, 과일, 견과류, 채소 등을 한 접시에 담아 먹는 이 방식에 대해 응답자의 63.2%가 호감을 표했다.
주요 선호 이유로는 "간편하게 식사를 끝낼 수 있다"(44.6%), "바쁜 현대인들에게 좋은 식사 방식"(34.2%), "요리에 대한 부담감을 덜 수 있다"(32.2%) 등이 꼽혔다.
다만 일부에서는 이러한 식사 방식이 "영양 불균형 식단을 미화하는 느낌"(41.6%)이 들고,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 같다"(48.1%)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58.0%가 향후 '걸 디너' 스타일의 식사를 시도해볼 의향이 있다고 답해, 이러한 트렌드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관계자는 "현대인들이 건강한 식습관의 중요성을 인식하면서도 바쁜 일상 속에서 이를 실천하기 어려워하는 모습이 드러났다"며 "이에 따라 간편하면서도 건강을 고려한 식사 방식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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