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리포트] 국민 68%, '수저계급론' 공감... 경제적 불평등 체념 확산
윤준식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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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21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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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3~69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저계급론 관련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68.4%가 '수저계급론'에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따르면, 78.8%의 응답자가 '수저계급론'을 명확히 인지하고 있었으며, 59.3%는 이것이 우리 사회의 중요한 이슈가 되었다고 답했다.
특히 78%의 응답자가 "사람마다 출발선은 모두 다를 수밖에 없다"고 응답해,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체념적 태도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응답자의 44.8%가 스스로를 '흙수저'로 평가했으며, 이들 중 91.4%는 이 사실을 수긍한다고 답했다.
반면 '금수저'에 대해서는 "여유가 있고"(55.3%), "자신감이 있는"(36.4%) 등 긍정적 이미지가 강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저연령층에서 경제적 여유와 자녀 양육을 강하게 연관 짓는 경향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10대의 67%, 20대의 66%가 "경제적 여유가 없다면 자식을 낳지 않는 것이 낫다"고 응답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관계자는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체념이 사회 전반에 확산되고 있으며, 이는 출산율 저하 등 사회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81.8%의 응답자가 "자녀에게 경제적으로 풍족하게 해주고 싶다"고 답해, 부모의 경제력이 자녀의 성공 가능성을 좌우한다는 인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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