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제로(zero)’ ‘프리(free) ‘로우(low)’ ‘저(低)’ 같은 키워드가 식품업계를 장악한 가운데 국산 가루쌀을 활용한 글루텐 프리 제품들이 호응을 얻고 있다.
수입 밀을 국산 쌀로 대체해 글루텐 걱정을 덜어내는 한편, 부족하기 쉬운 단백질과 식이섬유는 채우고, 유당불내증과 콜레스테롤까지 신경 쓰는 등 영양을 강화해 나가는 추세다.
◆하림 ‘오!늘단백 프로틴 쿠키’
하림의 ‘오늘단백 프로틴 쿠키’는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이 개발한 국산 가루쌀로 만든 ‘밀가루 제로’ 쿠키다.
글루텐이 전혀 들어있지 않으며, 한국쌀가공협회 산하 한국 글루텐 프리 인증 사업단의 ‘한국 글루텐 프리 인증(KGFC)’ 마크를 획득해 제품의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달콤한 과자를 먹으면서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챙길 수 있도록 영양을 설계했다.
닭가슴살에서 분리, 추출하여 닭가슴살 원물 대비 지방은 절반, 단백질 함량은 4배 이상 높은 ‘분리닭가슴살단백질(ICBP)’과 우유단백질, 대두단백질 등이 균형 있게 들어 있다.
달콤하고 바삭한 쿠키의 매력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1봉지당 달걀 1개반 분량의 단백질(9g)과 사과 1개 분량의 식이섬유(4.3g)를 섭취할 수 있도록 했다.
단백질과 식이섬유로 포만감을 유지할 수 있어 운동 전후나 끼니 사이 간식으로 부담이 없으며, 저지방 우유나 그릭 요거트와 함께 먹으면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손색없다.
맛은 ‘버터코코넛’과 ‘초코’ 두 가지다. 버터코코넛 맛은 코코넛의 향긋함과 버터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부드럽고 달콤하며, 초코 맛은 카카오 분말을 사용해 달콤쌉싸름한 초코의 진한 풍미가 매력적이다.
하림 마케팅팀 담당자는 “좋아하는 음식을 조금이라도 더 건강하게 즐기려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글루텐 프리에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강화한 쿠키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저속 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더 다채로운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신세계푸드 ‘유아왓유잇 라이스 베이스드’
신세계푸드의 ‘라이스 베이스드’는 유당불내증, 콜레스테롤 등에 민감한 소비자를 위해 알레르기 유발 가능성이 낮은 국산 가루쌀과 현미유 등을 사용한 100% 식물성 음료 제품이다.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국산 가루쌀을 사용해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제대로 살렸다.
식이섬유(14g/1L)와 칼슘(999mg/1L)도 풍부하다. 제품 그대로 마셔도 되고, 시리얼과도 잘 어울린다.
◆오뚜기, ‘비밀카레’
오뚜기도 건강 트렌드를 고려해 밀가루 대신 국산 가루쌀로 만든 글루텐 프리 ‘비밀카레’를 선보였다.
기존 카레 대비 지방 함량을 30% 낮추고 당 함량도 40% 가량 줄였다.
가루쌀로 더 고소하고 부드러운 카레 맛을 구현했으며, 강황 함량을 44.1% 증량해 맛이 더 풍부하게 느껴진다. ‘순한맛’과 ‘약간 매운맛’ 2종으로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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