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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주차 갤럽조사] 북 도발대응 "평화적 해결" 69%... 핵무기 보유는 66% 찬성

윤준식 편집장 승인 2024.11.16 18:15 | 최종 수정 2024.11.16 18:16 의견 0

한국갤럽이 11월 12일부터 14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해 69%가 '평화·외교적 해결책을 찾는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답했다.

'평화·외교적 해결책은 효과 없으므로 군사적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25%였다.

다만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 대통령 긍정 평가자 등에서는 군사적 해결책을 지지하는 비율이 40% 안팎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우리나라의 핵무기 보유에 대한 인식이다.

응답자의 66%가 핵무기 보유에 찬성했으며, 30%만이 반대 의견을 보였다.

이는 2013~2017년 조사와 달리 20대를 포함한 전 연령대에서 찬성이 50%를 넘은 것이다.

특히 평화·외교적 해결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59%도 핵무기 보유에 찬성해, 핵무기를 전쟁 수단보다는 전략적 방어 수단으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

정당 지지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층의 81%, 더불어민주당과 무당층에서도 각각 60%가 핵무기 보유에 찬성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에서 70% 중후반대의 높은 찬성률을 보였다.

한편, 2017년 북한 6차 핵실험 당시 14개국 조사에서 북한의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 한국은 35%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보였으며, 베트남(54%)이 가장 높았고 러시아(23%)가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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