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행 대통령제 개편을 위한 개헌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12월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1%가 "현행 대통령제에 문제가 있어 개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반면 "제도보다는 운영상의 문제이므로 개헌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은 38%였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특히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60% 내외가 개헌 필요성에 공감한 반면, 보수층의 56%는 개헌이 불필요하다고 답해 이념 성향에 따른 뚜렷한 입장차를 보였다.

개헌 방향에 대해서는 '4년 중임 대통령제'를 선호하는 응답이 46%로 가장 많았다.

'의원내각제'는 18%, '분권형 대통령제'는 14%의 지지를 받았다.

4년 중임제에 대한 선호는 2008년, 2016년, 2018년 조사에서도 일관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대한민국헌정회가 11월 27일 대통령 4년 중임제와 국회 상원제 도입을 골자로 한 개헌안을 제안한 이후 실시됐다.

(한국갤럽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