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리포트] JTBC 〈옥씨부인전〉, 12월 최고 인기 방송프로그램으로 선정
- MBC 〈나 혼자 산다〉 2위... OTT 콘텐츠 주목도 하락 속 전통 방송 강세
윤준식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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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1.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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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이 실시한 2024년 12월 방송영상프로그램 선호도 조사에서 JTBC 주말 사극 〈옥씨부인전〉이 4.0%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12월 17일부터 19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응답자들은 최대 2개의 프로그램을 자유롭게 선택했다.
〈옥씨부인전〉은 1542년 프랑스와 1607년 조선 선조 시대의 가짜 남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노비 출신 여성이 양반가 규수로 살아가며 겪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이 드라마는 소수자의 삶을 조명하고 현대적 관점에서의 사회 문제를 제기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2위는 MBC의 장수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가 차지했다.
2.9%의 지지율을 기록한 이 프로그램은 2013년 첫 방영 이후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며 MBC의 대표 예능으로 자리잡았다.
전현무, 박나래, 기안84 등 다양한 연예인들의 일상을 보여주는 이 프로그램은 1인 가구 증가 추세를 반영한 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올해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콘텐츠의 주목도가 전년 대비 하락했다는 것이다.
2024년 10위권 내 OTT 콘텐츠는 넷플릭스의 〈돌풍〉과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두 편에 그쳤다. 이는 2023년 6편의 OTT 콘텐츠가 10위권에 진입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방송사별로는 tvN이 강세를 보이며 10편의 프로그램을 10위권에 올렸고, KBS가 9편(KBS1 3편, KBS2 6편), SBS와 MBC가 각각 6편을 기록했다.
전체적으로 지상파와 비지상파 프로그램의 비중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2018년 이후 지속되고 있는 추세다.
한국갤럽은 "이번 조사 결과는 전통적인 방송 콘텐츠와 새로운 플랫폼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시청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콘텐츠 제작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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