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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알자] 중러 함정, 일본 주변에서 시위성 항해

정회주 일본지역연구자 승인 2021.11.03 10:35 의견 0

중국과 러시아 함정 각각 5척, 총 10척이 10월 18~23일 일본 주변을 항해하는 행동을 보였다.

동 함정들은 10월 14일부터 블라디보스톡 인근 해상에서 중러 연합훈련을 실시한 후 10월 18일 쓰가루 해협을 통과해 태평양으로 진출 후 동중국해로 빠져나갔다.

일본 통합막료감부는 함정 항행시 일부 함재 헬기가 이륙함에 따라 자위대기가 긴급 발진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10월 23일 중국과 러시아 함정들은 분리, 러시아 함정은 동해로 북상했다.

이전에도 2011년 9월 러시아공군 Tu-95 폭격기 의한 일본 일주비행을 실시한 바 있어 일본 내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는데, 이번 중국과 러시아의 연합훈련은 중국의 해양진출에 대응하고자는 영국을 포함한 6개국 훈련과 쿼드 4개국 훈련 등에 대한 시위성 대응으로 보인다.

한편, 중러 연합훈련 시기와 겹친 10월 19일, 북한은 SLBM을 동해로 발사한 바 있다. 우연히 겹친 것인지, 지난 9월 11~12일, 9월 15일의 북한 미사일 발사도 1,500km라는 거리(센카쿠 기지)와 750km(이와쿠니 기지)에 해당한다.

이는 지난 8월에 이루어졌던 LSGE 2021에 대한 북한의 대응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LSGE 2021이 냉전시대 이후 처음으로 세계권역에서 이루어진 최대규모의 훈련이므로 북한도 나름 대응을 보인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센카쿠로 몰리는 서방국들의 대응에 대비해 북한이 중국을 지원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 아닐까 추정도 가능하다.

왜냐면 중국과 러시아가 8월 9~13일간 중국내륙 닝샤지역에서 대규모 연합훈련(서부연합 2021)을 실시한 바 있기 때문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w1sblVScV1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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