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8월 26일 발간한 <2024년 국제관광동향 6호>에 따르면, 2024년 6월 기준 국제항공 여객 교통량이 전년 동월 대비 12.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태평양이 22.6%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아프리카 16.9%, 남미 15.3%, 중동 9.6%, 유럽 9.1%, 북미 6.6% 순으로 나타났다.
유상여객 킬로미터(RPK)와 유효좌석 킬로미터(ASK)도 각각 9.1%, 8.5% 증가하여 항공 수요의 전반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국가별 관광 회복세를 살펴보면, 일본의 성과가 가장 눈에 띈다.
2024년 6월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는 313만 6천 명으로, 2019년 동월 대비 8.9% 증가했다.
일본 정부는 2024년 연간 방일 외국인 관광객 수가 3,500만 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2024년 6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141만 7천 명으로 2019년 대비 96% 수준을 회복했다.
특히 미국(144.0%)과 대만(121.8%)에서의 방문이 코로나19 이전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중국과 일본도 각각 83.6%, 91.5% 수준으로 회복했다.
반면 대만은 상대적으로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5월 기준 방대만 외국인 관광객 수는 58만 2천 명으로 2019년 동월 대비 44% 감소했다.
이는 4월 초에 발생한 지진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관광 시장의 회복세에 발맞춰 세계관광기구(UN Tourism)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관광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관광 관련 직업 교육과 훈련을 통한 지역사회 역량 강화, 디지털 기술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교육, 그리고 관광산업의 다각화가 주요 내용이다.
특히 특정 인기 관광지에 집중되는 현상을 완화하고, 새로운 관광 상품 개발과 지역별 특화 관광 모델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세계관광기구(UN Tourism)는 2027년을 '지속가능성과 회복력 있는 관광의 해'로 지정하고, 기후변화, 경제 불균형, 사회적 도전 등 글로벌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글로벌 리더와 주요국 대표를 초청하여 지속가능한 관광을 통한 글로벌 이슈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주요국 관광 동향으로 대만 교통부 관광국의 2024-2025년 '이중축 전환 관광정책'을 소개하고 있다.
이 정책은 지속가능성과 디지털화를 축으로 대만 관광 브랜드 3.0을 출시하고, '브랜드 대만', '매력적인 대만', '스마트 대만'이라는 세 가지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인바운드 시장 활성화를 위한 장·단기 타깃 시장 선정 및 공략, 해외 사무소 설립 확대, 산업 역동성 제고를 위한 지속가능성 강화와 디지털화 추진, 그리고 관광목적지 운영 개선을 위한 관광경험 심화와 스마트 기술 결합 등이다.
이런 내용들을 토대로 볼 때, 국제관광 시장은 단순히 코로나 이전 회복을 넘어 더욱 지속가능하고 혁신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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