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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 대학생 65%가 정치적 중도 – 플랫폼 밀레니얼 여론조사 결과

윤준식 기자 승인 2019.11.29 13:53 | 최종 수정 2019.11.29 13:55 의견 0
(플랫폼 밀레니얼 제공)

‘플랫폼 밀레니얼’이 지난 10월 1~6일 서울지역 10개 대학 대학생 대상으로 무작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5%의 대학생이 중도적 정치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 밀레니얼’은 자신들의 공저 “밀레니얼 386시대를 전복하라”를 저술하는 과정에서 건국대·경희대·고려대·국민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중앙대·한양대·홍익대 등 서울지역 10개 대학에 재학중인 남성 250명·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사회의식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설문결과 이들의 65%가 중도적 정치지향을 갖고 있으며, 2017년 대선 당시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고, 현재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으며, 386세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결과의 종합은 “밀레니얼 386시대를 전복하라”에도 기술되었으며, 아래 내용은 설문결과 요약이다.

◇정치성향 [진보18% : 보수17.8% : 중도64.2%]

[귀하의 성향은 어디에 가까우신가요?]라는 질문에 진보 18%, 보수 17.8%, 중도 64.2%라고 답했다. 

2017년 대통령 선거 당시 지지·호감 후보 [문재인 33.4%, 유승민 14.8%, 없다 37.6%]

[귀하가 2017년 대통령 선거 당시 지지했거나, 호감을 느꼈던 후보는 누구입니까?]라는 질문에 문재인 33.4%, 유승민 14.8%, 심상정 5.6%, 안철수 4.2%, 홍준표 4%, 기타 0.4%, 없다 37.6%라고 답했다. 
(※당시 투표권이 없던 현재 대학 1, 2학년 그룹도 이번 설문에 참가하였다.) 

(플랫폼 밀레니얼 제공)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부정적 57.6% : 긍정적 42.4%]

[귀하는 현재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1.8%, ‘대체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40.6%, ‘대체로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44.6%,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13%라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긍·부정평가를 주관식으로 물었는데,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경제(50개) · 외교(28개) · 내로남불(26개)  · 일자리(22개)] 관련한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왔다. 그리고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유로는 [전 정권보다 낫다(21개) · 무난하다(18개) · 문제해결의지(11개)] 관련한 답변이 가장 많이 나왔다. 

부정평가의 이유는 매우 구체적인데 긍정평가의 근거는 추상적이거나 상대적이라는 특징도 보였다. 

◇남성과 여성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차이

남성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 64.8% (매우 부정 17.6%, 부정 47.2%) : 긍정적 35.2% (긍정 33.6%, 매우 긍정 1.6%)]라고 답했다. 여성의 경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부정 50.4% (매우 부정 8.4%, 부정 42.0%) : 긍정 49.6% (긍정 47.6%, 매우 긍정 2.0%)]라고 답했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가 14.4% 더 높았다. 

◇386세대에 대한 생각 [부정적 60.8% : 긍정적 39.2%]

[귀하는 386세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계십니까?]라는 질문에 ‘매우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1.6%, ‘대체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37.6%, ‘대체로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49.8%, ‘매우 부정적으로 생각한다.’ 11%라고 답했다. 

[‘386’ 하면 떠오르는 단어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가장 많이 나온 답변은 [꼰대(203개) · 민주화(122개) · 권위적(90개) · 내로남불(86개)]이었다.  

◇남성과 여성의 386세대에 대한 생각 [부정 60.8% 동률]

남성의 경우 386세대에 대해 [부정 60.8% (매우 부정 12.8%, 부정 48.0%) : 긍정 39.2% (긍정 38.0%, 매우 긍정 1.2%)]라고 답했다. 여성의 경우 386세대에 대해 [부정 60.8% (매우 부정 9.2%, 부정 51.6%) : 긍정 39.2% (긍정 37.2%, 매우 긍정 2.0%)]라고 답했다. 386세대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남성과 여성 모두 60.8%로 동률을 보였다.  

(플랫폼 밀레니얼 제공)

◇조국 사태에 대한 감정 [분노, 안타까움, 기회박탈]

[귀하는 최근 ‘조국 법무장관을 둘러싼 사태’를 바라보며 어떠한 감정을 느끼셨습니까?]라는 질문에 [안타까움(185개) · 분노(182개) · 짜증남(22개)]이라는 키워드의 답변이 많았다. 

여기서의 안타까움은 조국 당사자에 대한 안타까움이 아니라 현 상황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담은 안타까움이었다. 

◇한국 사회 당면과제 [기본적인 상식과 도덕이 지켜지지 않는 사회(지도층의 편법/범법행위 등) 34.8%]

[귀하는 한국 사회 문제 중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할 문제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① 기본적인 상식과 도덕이 지켜지지 않는 사회(지도층의 편법/범법행위 등) 34.8% ② 정의롭지 않고 불공정한 사회 구조(교육 기회, 입시/취업 특혜 등) 26.4% ③ 노력해도 극복되지 않는 사회적 격차(부모 자산 대물림 등) 15.8% ④ 자유롭지 못하고 권위적인 위계구조 (갑질, 직장 문화 등) 12.6% ⑤ 특정 세대, 계층의 권력 독점 현상(386세대, 엘리트주의) 10.4% 순으로 답했다. 

◇전체 답변자의 18%인 진보성향 답변자 90명(남학생 39명. 여학생 51명)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생각과 386세대에 대한 생각 

그들은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 40%(매우 부정 6.7%, 부정 33.3%) : 긍정적 60% (긍정 55.6%, 매우 긍정 4.4%)]라고 답했다. 또한 386세대에 대해서는 [부정적 55.5% (매우 부정 12.2%, 부정 43.3%) : 긍정적 44.4% (긍정 42.2%, 매우 긍정 2.2%)]라고 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더 높았던 반면, 386세대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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