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예술의 새로운 미래 <모두스테이지 2024> 개최
김동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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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1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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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이 10월 15~23일 서울 충정로 모두예술극장에서 <모두스테이지 2024>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25년 격년제로 진행되는 '모두예술주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련된 장애예술 탐색의 장으로, 국내외 장애예술인과 단체들의 다양한 창작 활동을 소개한다.
행사에는 장차현실, 정은혜, 극단애인, 장애여성공감 극단 춤추는 허리 등 국내 5개 팀과 함께 영국의 피트 스팍스, 일본의 에리 마키하라 등 해외 예술가들이 참여한다.
프로그램은 퍼포먼스(5건), 워크숍(3건), 강연(1건) 등으로 구성되며, 기존 예술 문법에서 벗어난 장애예술의 다양한 표현 방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장차현실 작가와 딸 정은혜의 팝업북 퍼포먼스 <은혜와 나>, 장애여성공감 극단 춤추는허리의 <'몸이동' 준비운동 <얼음땡>>, 시각장애인의 일상을 다룬 <성수와 근영이의 오픈/웃픈 마이크>, 청각장애인의 연기를 탐구하는 <듣는 사람을 연기하는 법>, 지체장애인 배우의 연기 훈련법을 소개하는 워크숍 <힘 빼고 툭? 그게 되냐> 등이 있다.
특별 세션으로는 '포용적 음악'을 탐구하는 강연과 워크숍이 진행된다.
드레이크뮤직스코틀랜드 예술감독 피트 스팍스가 장애인의 음악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과 '피규어노트(Figurenotes)' 시스템을 소개한다.
또한, 아이패드와 피규어노트를 활용한 실용적인 음악 만들기 워크숍도 준비되어 있다.
김현희 장문원 이사장은 "이번 행사는 장애예술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왔던 예술인과 예술단체를 한 자리에서 만나는 특별한 기회"라며, "다양한 접근성이 실현된 모두예술극장에서 그들만의 독특한 창작과 창작 방법이 담긴 미학적 시간을 충분히 즐기며 장애예술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그려보시길 바랍니다"라고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모두스테이지 2024>는 장애예술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플랫폼으로, 전통적인 예술 개념의 확장과 포용적 예술 창작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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