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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은평누리축제 폐막 - 지속가능한 축제, 접근성 강화 등을 위한 노력 돋보여

김동복 기자 승인 2024.10.10 14:32 의견 0
(은평문화재단 제공)

지난 10월 3일부터 은평구 불광천 일대에서 개최되었던 ‘2024 은평누리축제’가 3일간의 뜨거웠던 축제의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의 핵심 메시지인 ‘참여를 통한 확장’, ‘이웃의 재발견’, ‘다양성의 포용’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축제 곳곳에 녹아들었다.

3일에는 주민 참여자 10명과 국악브라스밴드 시도팀이 함께 한 주제공연 ‘누리의 꿈’으로 축제의 막을 열었다.

소고춤, 사물놀이, 관악으로 구성된 풍성한 연주가 신흥상가교에서 메인 무대까지 이어졌다.

이후 소리꾼 조엘라의 축하공연과 더불어 음악분수와 함께하는 오케스트라 무대가 이어지며 가을밤을 수놓았다.

축제 이틀 차인 4일에는 ‘생활예술 페스티벌’로 주민들이 갈고 닦은 끼와 실력을 뽐내었으며, 초대 가수인 현숙과 박승권이 출연해 참여한 주민 참여팀에게 응원을 보탰다.

또한, 스위스 초청 예술단이 요들과 버스킹 공연으로 다양한 무대를 펼치며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냈다.

축제 마지막 날인 5일에는 장애·비장애인 청소년들이 함께 만든 ‘꿈의 무용단 은평’의 공연을 시작으로 은평소년소녀합창단, 은평구립합창단이 가수 조관우와 함께 합동공연 ‘함께 불러요 푸른 은평’으로 초록빛 하모니를 만들었다.

약 1만 5천명이 찾은 폐막식은 벤, 정동하, 박현빈, 김태우가 연달아 축하 무대를 꾸미며 성대하게 마무리를 지었다.

이번 축제는 ‘이웃의 재발견’이라는 슬로건에 맞게 지역 주민들이 공통의 취향과 관심사를 통해 새롭게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불광천 대화 테이블’도 운영되어 참여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었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산책로에서 열린 체험부스존에는 공공부스 17개와 주민팀 19개가 참여하였는데, 단순 홍보를 넘어 지역주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를 대폭 강화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그 밖에도 축제의 지속가능성과 접근성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펼쳐졌다.

다회용기를 제공하여 폐기물을 줄이는 한편, 폐플라스틱으로 만든 디자인 가구들을 행사장 곳곳에 설치해 주민들이 편안하게 휴식하면서 자원순환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시각장애인, 노년층 등 시각 약자를 위한 큰 글씨 리플렛과 점자 리플렛이 배포되었고, 축제 추진위원회인 누리위가 직접 녹음한 오디오 가이드를 비치하여 음성으로도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주요 공연의 수어 통역 제공 및 통역사 상주 부스를 운영하며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만들었다.

김미경 은평문화재단 이사장은 “많은 인파가 몰렸지만 지역주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을 통해 큰 사고 없이 질서 있고 안전하게 마무리되어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축제를 주관한 은평문화재단의 장우윤 대표이사는 “이번 축제는 지역주민들이 새로운 이웃을 만나면서 지역에서 연대하고 함께한다는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곳곳에서 많은 시도를 했다”고 강조하며 “찾아주신 주민 여러분에게 가을날 특별한 추억이 되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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