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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리포트] 직장인 71% '가짜노동 체감'... 2030세대 '수용적 태도' 두드러져

윤준식 편집장 승인 2024.10.31 19:30 의견 0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69세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짜노동 관련 인식 조사' 결과, 71.7%가 직장 생활에서 가짜노동을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짜노동'이란 실질적 성과 없이 시간과 자원을 낭비하는 일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 용어의 정확한 의미를 아는 응답자는 2.5%에 불과했지만, 실제 체감도는 높았다. 27.9%가 '매우 와닿는다', 43.8%가 '어느 정도 체감한다'고 답했다.

특히 20~30대의 경우 가짜노동에 대해 수용적인 태도를 보였다.

20대의 48.5%, 30대의 48%가 "들키지만 않는다면 가짜노동을 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반면 50대(29%), 60대(19%)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용도를 보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세대 간 '일의 의미'에 대한 인식 차이다.

전체 응답자의 80.2%가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고 답했으나, 20~30대의 66%는 "의미 부여나 일의 권한이 없어도 월급만 많이 주면 일할 맛이 날 것 같다"고 응답했다.

한편, 47.8%의 응답자가 "가짜노동과 진짜노동을 구분하기 어렵다"고 답했으며, 54.5%는 "노는 것처럼 보여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낸다면 진짜노동"이라고 인식했다.

이런 인식은 고연령층이 일의 의미를 중시하는 반면, 젊은 층은 경제적 보상에 더 가치를 두는 경향을 보여주며, 이러한 인식 차이가 세대 간 갈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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