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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출생아 24만 명, 9년 만에 증가

- 수도권-비수도권 인구격차 88만명 최대치
- 출생(등록)자 수 24만 2,334명, 2023년 대비 7,295명(+3.10%) 늘어
- 남아는 12만 3,923명, 여아는 11만 8,411명

윤준식 편집장 승인 2025.01.06 14:31 의견 0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4년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등록자 수가 24만 2,334명을 기록해 2023년보다 7,295명(3.10%) 증가했다.

이는 8년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처음으로 반등한 수치다.

남아 출생등록(12만 3,923명)이 여아(11만 8,411명)보다 5,512명 더 많았으나, 자연적 요인(출생-사망)에 의한 인구 감소는 11만 8,423명으로 여전히 지속됐다.

다만 감소 폭은 전년(11만 8,881명)보다 줄어들었다.

주민등록 인구는 5년 연속 감소해 5,121만 7,221명을 기록했다.

특히 여자(2,571만 8,897명)가 남자(2,549만 8,324명)보다 22만 573명 더 많아, 2015년 이후 성별 격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인구가 40대를, 70대 이상 인구가 30대를 처음으로 추월했다.

전체 인구 중 50대가 870만 6,370명(17.0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60대(15.27%), 40대(15.08%) 순이었다.

고령화도 가속화되어 65세 이상 인구는 1,025만 6,782명으로 전년 대비 52만 6,371명(5.41%) 증가했다.

반면 0~14세 유소년 인구(546만 4,421명)와 15~64세 생산연령인구(3,549만 6,018명)는 각각 3.52%, 1.2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인구(2,604만 7,523명)가 비수도권(2,516만 9,698명)보다 87만 7,825명 많아 양극화가 심화됐다.

인구가 증가한 광역자치단체는 경기, 인천, 충남, 세종 등 4곳에 불과했다.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는 "9년 만의 출생등록자 수 증가는 긍정적 변화"라며 "이러한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 양육환경 개선과 다각적 지원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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