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취재수첩] "마을공동체를 하나로" - 달팽이마을학교 놀이터축제

김기한기자 | 기사입력 2018/05/21 [20:24]

[영상취재수첩] "마을공동체를 하나로" - 달팽이마을학교 놀이터축제

김기한기자 | 입력 : 2018/05/21 [20:24]
시사N라이프가 중랑구 진광놀이터에서 열린 제8회 달팽이마을학교 놀이터축제를 취재했습니다. 행사스케치와 참가자 인터뷰를 영상으로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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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팽이마을학교 대표 손성현

 

Q. 달팽이마을학교 놀이터축제는 어떤 행사인가?

 

A. 매년 2번씩 했는데 벌써 4년째죠. 달팽이마을학교가 2013년 3월 8일 날 설립되었는데 마을공동체를 어른들끼리만 하는 것보다 아이들과 함께하면 자연스럽게 어른들도 결합하게 될거라는 구상을 하게 되어서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놀이터축제를) 시작했습니다.

 

Q. 놀이터 축제를 하게 된 이유는?

 

A. 아이들하고 친해져야 하니까 놀아야 되겠다, 그런데 어디서 놀까 고민하다가 우리의 공유공간이 놀이터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놀이터는 그전에는 우범지대, 청소년들의 담배 피우는 곳, 연애 장소, 어르신들의 쉼터, 노숙자들의 음주가무 공간이라는 (인식이 있었는데) “놀이터를 아이들에게 돌려주자”라고 해서 놀이터 축제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보시다시피 놀이터가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고 공간의 본질적 의미를 찾게 되었는데요, 이 놀이터 축제를 함으로써 친해진 아이들, 고등학생-중학생-초등학생들이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도입단계입니다.

 

Q. 다른 프로그램은 무엇입니까?

 

A. '서로 배움'이라고 하는 건데, 고등학교 학생들이 초등학교에 가서 서로 배움 활동을 합니다. 우리가 만든 4개의 과목을 가지고 합니다. 벌써 4년째입니다. 현재 4개의 캠퍼스에서 하고 있는데 처음에는 송곡여고 학생들이 달팽이마을학교에서 (마을교사 활동을)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마을교사도 송곡여고 뿐만 아니라 송곡고, 신현고, 면목고, 중화고 늘어나게 되었고, 캠퍼스도 처음엔 달팽이마을학교에서 시작했던 사업이 신묵초등학교, 면동초등학교, 지금은 묵현초등학교까지 하게 되는 등 점점 확대되고 있고요... 달팽이마을학교는 그 취지에 맞게 서로 배우는 학교이기 때문에 누가 누굴 가르친다기보다는 서로 놀면서 배우는 아주 의미 있는 학교입니다.

 

¶ 텍사스 주립대학교 오미진 교수

 

Q. 텍사스 주립대학과 달팽이마을학교의 문화교류의 취지는 무엇입니까?

 

A. 저희가 이런 문화교류를 한 취지는요, 학생들과 서로 교류하는데 목적이 있고요, 앞으로도 이런 활동들을 통해서 한국 언어와 문화에 대해 더 알아가는 것이 목적입니다.

 

Q. 어떻게 달팽이마을학교와 함께하게 되었습니까?

 

A. 달팽이마을학교에서 하고 있는 서로배움 프로그램을 보고 저희가 연락을 하게 되었고요, 달팽이 마을에서 저희 학교학생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보내왔습니다. 그래서 저희가 적극 고려하고 같이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텍사스 주립대 학생들의 반응은 어떻습니까?

 

A. 아주 좋아하고 있어요, 한국문화를 접한 지 지금 5일째가 되는 날인데요, 한국에서 살고 싶다는 학생, 한국에서 대학원을 진학해서 더 공부하고 싶다는 학생, 친구들을 많이 사귀고 알게 되어서 아주 기쁘다고 하고 있습니다.

 

¶ 송곡고등학교 3학년 최경훈

 

Q. 놀이터 축제에 참여하면서 느낀 점

 

A. 날씨가 덥잖아요. 아이들도 더울 텐데 더운데도 잘 놀아주고 제 말도 잘 따라주고 게임을 다같이 하면서 즐겁게 축제를 즐기니까 아이들이 대단하고 배울 점이 많고 존경스럽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Q. 고3인데, 입시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습니까?

 

A. 대학 중요하지만 대학보다는 많은 아이들을 만나고, 많은 선생님들도 만나고, 사람을 만나는 게 중요하잖아요. 대학이 꼭 중요하다기보다는 이런 활동이 더 좋은 것 같아요.

 

¶ 송곡여자고등학교 3학년 정현지

 

Q. 달팽이마을학교 마을교사로 참여하면서 느낀 점

 

A. 아이들이 매번 성장해가는 것 같거든요, 열정도 그렇고. 처음에는 아이들이 소란만 피우는 것 같아서 힘들었는데, 시간이 가면 갈수록 선생님 더 챙겨주고 “선생님 힘들지 않냐?”고 물도 갖다주고...

 

Q. 아이들이 선생님이라고 부를 때 느낌이 어떤가?

 

A. 선생님 소리 들을 때 처음에는 “어!? 이게 아니고 언니”라고 불려야 할 것 같은데, 선생님이라고 불러주니까 책임감을 느끼는 것 같다.

 

Q. 달팽이마을학교를 통해 가르치는 서로배움 수업에서는 무엇을 하는가?

 

A. ‘추상명사’라고 예를 들어 사랑이나 행복에 대해서 개념을 확실히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을 “사랑은 부모님이 너희에게 용돈을 주시는 것과 너희들에게 잘 커라, 행복해라 이렇게 말하는 것이 사랑의 의미가 아닌가?” 이런 추상명사 같은 개념들을 수업을 하고 있다.

 

¶ 묵현초등학교 학부모 하선경

 

Q. 언제부터 달팽이마을학교 행사에 참여하셨나요?

 

A. 작년부터요, 우리아이가 묵현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하면서 그때부터 마을공동체 달팽이마을학교를 알게 되어 그때부터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학부모로써 놀이터 축제에 참여하시면서 느끼신 점은?

 

A. 일단은 요즘 아이들이 놀만한 친구들이 없어요. 다들 학원가고 이러면서... 초등학교 1학년인데도 그러거든요. 이런 마을공동체 개념으로 해서 축제가 아이들 위주로 해서 열리니까, 아이들의 경우 언니, 오빠들을 많이 만나니까 너무 좋고, 언니, 오빠들은 귀여운 아이들을 만나니까 좋고, 저희는 아이들이 스스로 주체적으로 행사를 만드니까 좋고 이 축제 자체가 마을 공동체로서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 텍사스 주립대학교 학생 아나 로페즈(Ana Lopez)

 

Q. 한국에 올 생각을 어떻게 하게 되셨는지?

 

A. 제가 언어 코스를 선택했을 때, 한국어는 다른 언어와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오미진 교수님이이 제가 알았던 것들과는 매우 다르게 가르쳐 주셨습니다. 내가 보고 느낀 한국은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Q. 놀이터 축제에 참여한 느낌은 어떻고 어떻게 즐기고 있습니까?

 

A. 매우 흥분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을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제게 많은 질문들을 해주었고, 저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모든 사람과 이야기 하는 것을 즐겼고, 퍼포먼스도 봤고... 김치! 떡볶이를 만드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매우 좋았습니다.

 

Q. 텍사스의 놀이터와 한국의 놀이터 어떻게 다른지?

 

A. 미국의 경우, 놀이터에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지역 축제를 하는 곳을 본 적이 없습니다. 이 모든 것은 내게 새롭고, 새로운 눈을 뜨게 되었습니다. 이곳 환경이 너무 행복합니다.

 

¶ 송곡여자고등학교 2학년 송유정

 

Q. 텍사스 주립대학 학생들과의 만남은 어땠나요?

 

A. 일단은 한국어과 학생들이신데, 생각보다 한국말을 잘해서 놀랐고 저희가 영어를 잘 못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많이 는 것 같아서 되게 좋은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Q.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A. 회화를 잘 못하다 보니까 번역기를 많이 이용을 했는데, 번역기에도 잘못된 번역이 많이 있어서 거기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Q. 놀이터 축제에 참여한 소감은?

 

A. 생각보다 많은 아이들이 와서 놀랍고, 마을교사들도 같이 하는 거 보니까 좋고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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