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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농산어촌(92)] 또 한번의 드라마를 준비하는 논에서

칼럼니스트 지후니74 승인 2021.09.14 14:35 의견 0

날씨는 갑자기 봄을 건너뛰어 여름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벼를 재배하는 농민들의 마음은 더 급해질 듯 합니다.
그동안 이상 저온으로 미뤄두었던 논 농사를 준비해야하기 때문이겠지요.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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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의 이른 아침 햇살이 강렬합니다.
살짝 끼었던 안개가 금새 사라지고 물이 들어차기 시작한 논은 거대한 거울이 됩니다.

논에 물대는 작업이 진행되면서 황량했던 논에 활기가 차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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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비닐 하우스안에 있던 모판의 모들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추운 봄을 숨죽이고 보냈던 모들이 햇살을 받아 생기가 돌고 있습니다.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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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을 머금은 모들은 잔디와 같아 보입니다.
초록의 이 모들은 여름이 지나 가을이 되면 노란색의 벼로 변해있겠지요?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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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판들이 하나 둘 논의 가상자리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모내기가 기계로 이루어지는 탓에 그 작업을 용이하게 하기 위한 것입니다.
이앙기에 길을 내주기 위한 작업이라 해도 되겠네요.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이른 아침 부지런한 농부님은 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아무리 작업이 자동화 되었다고 하지만 사람의 손길이 수 없이 가야 하는 것이 벼농사입니다.

무거운 모판을 옮기는 농부님의 손길이 힘들어 보입니다.
이런 정성이 모여야 자연의 도움도 기대할 수 있겠지요?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사진출처: 칼럼니스트 지후니74 블로그)

농수로의 물은 햇살은 금색으로 반사하면서 흐르고 있었습니다.
농부님의 바쁜 일상을 뒤로하고 돌아섭니다.

매년 쌀 수확의 기쁨을 말하고 재배과정의 어려움을 말하고 있지만
우리들이 할 수있는 건 살 소비를 늘려야 한다는 말뿐입니다.

농민들은 2010년, 또 다시 벼 농사를 할 것이고 자연과 더불어 그 수확을 기다릴 것입니다.

약하디 약한 모가 벼가 되고 쌀이 만들어지는 몇 달간의 드라마에 조연으로 묵묵히 그 일을 하겠지요?

이번에야말로 정당한 댓가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고 말이죠.

그 기대가 황금 들판처럼 농민들의 마음을 환하게 하는 결과로 이어지길 기원합니다.

[칼럼니스트 지후니74]
※필자와의 협의하에 본명 대신 아이디로 필명을 대신합니다.
※본 칼럼은 필자의 블로그에도 동시연재중입니다. (https://gimpom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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