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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인구이동 전년대비 52만 여명 감소 - 2021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 발표

박종민 기자 승인 2022.01.25 17:55 의견 0
(통계청 제공)


1월 25일 통계청이 주민등록법에 따라 거주지 변경 시 제출하는 전입신고서를 기초로 하여 읍면동 경계를 넘어선 이동자를 집계한 ‘2021년 국내인구이동통계 결과’ 를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입신고 기준으로 집계한 전국 이동자 수는 721만 3천 명으로 1년 전보다 52만 2천 명(6.7%) 감소했으며, 인구 100명 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4.1%로 나와 전년 대비 1%p 감소했다.

세부내용을 살펴보면 시도 내 이동률은 9.3%, 시도 간 이동률은 4.8%로 전년대비 각각 0.8%p, 0.2%p 감소했으며, 연령별 이동률은 20대와 30대가 각각 25.3%, 21.8%로 높았고, 60대 이상 연령층의 이동률은 10% 미만으로 낮았다.

시도별로 살펴보면 세종, 경기 등 8개 시도에서 인구가 순유입되었고, 울산, 서울 등 9개 시도에서는 인구가 순유출되었다. 한편 세종, 경기, 인천 지역은 전 연령층에서 인구가 순유입되었다.

권역별 순이동에서는 수도권과 중부권은 순유입, 영남권과 호남권은 순유출을 보였으며, 수도권은 2017년부터 인구가 순유입으로 전환되었고, 금년에도 5만 6,000명 순유입되었으나 그 규모는 전년에 비해 다소 감소했다.

시군구별로 보면 순유입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경기 과천시, 하남시, 전남 무안군 순이었고, 순유출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서울 서초구, 대구 서구, 그다음에 경기 구리시 순이었다.

전입 사유는 주택 37.6%, 가족 23%, 직업 22%순이었다. 전년에 비해서는 주택 사유로 인한 이동자 수가 29만 명 줄어들어 가장 크게 감소했다.

순유입을 보인 시도 중 세종, 경기 등 5개 시도의 주된 순유입 사유는 주택이었고, 충남과 충북은 직업이 주된 사유였다.

순유출을 보인 시도 중에서 서울과 대전의 주된 순유출 사유는 주택, 울산, 대구 등 6개 시도는 직업 때문이었다.

통계청 노형준 인구동향과장은 "인구 고령화로 인구 이동이 많은 연령층이 감소한 데다가 경제 성장률 둔화, 교통·통신 발달 등으로 인구 이동이 줄었다"면서 "단기적으로 보면 주택에 따라 인구이동이 주로 이뤄지는데 지난해의 경우 2020년 주택 매매가 활발하게 이뤄져서 인구 이동이 늘어난 것에 대한 기저효과가 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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