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모니터] 출산 '필수 아닌 선택'... 난자·정자 동결 시술은 '인지도 낮아'
윤준식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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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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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실시한 '난자·정자 동결 보존 관련 인식조사' 결과, 출산을 개인의 '선택사항'으로 인식하는 응답이 51.8%로 나타났다.
출산의 필요성에는 공감(71.0%)하면서도, 현실적 제약으로 인해 결정을 미루는 경향이 뚜렷했다.
전국 만 19~49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자녀를 낳기 어려운 현실적 이유로 육아 및 교육 비용 부담(62.5%)을 가장 많이 꼽았다.
특히 여성 응답자의 경우 경력 단절 등 출산으로 인한 불이익 우려(57.7%)가 남성(30.0%)보다 훨씬 높게 나타났다.
출산율 감소에 따른 사회적 문제 발생을 우려하는 응답은 84.1%에 달했다.
응답자들은 출산율 증대 방안으로 노동 환경 개선(53.7%), 출산·육아 수당 지급(51.1%), 출산·육아 휴직 확대(50.6%) 등을 제시했다.
저출산 문제의 해결책으로 거론되는 '난자·정자 동결 보존' 시술에 대해서는 25.8%만이 명확히 알고 있다고 답했다.
다만 20대(33.0%)와 30대(34.0%)에서는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응답자들은 동결 보존 시술이 출산 계획이 있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선택권을 줄 수 있다는 데 68.5% 동의했으나, 72.8%는 비용 부담을 우려했다.
시술 의향은 20.6%에 그쳤지만, 52.3%는 관련 인식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 현재 자녀 계획이 없더라도 46.1%는 "생각이 바뀔 수 있다"고 답했으며, 47.9%는 "건강관리 등 준비를 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는 출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현실적 제약으로 결정을 미루는 양상을 보여준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정책 논의가 진행된다면 난임 및 출생률 저하 문제를 대처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안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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