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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기온 뚝! 일교차 큰 입동, 겨울철 건강관리 주의

- 초겨울 갑작스런 추위에 신체 적응력 떨어져
- 날씨가 추운 경우 고령자·어린이·만성질환자 등은 실외활동 자제해야

윤준식 편집장 승인 2024.11.07 09:55 의견 0

질병관리청은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등 일교차가 커지고, 갑작스러운 추위에 신체 적응력이 떨어짐에 따라 한랭질환 등 초겨울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랭질환은 추위가 직접 원인이 되어 인체에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질환으로 저체온증, 동상, 동창 등이 해당되며 대처가 미흡하면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도 있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 등 체온유지 기능이 약한 민감군은 외출 전 체감온도를 확인하고, 만성질환자의 경우 급격한 온도변화에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겨울 3개월 전망, 10.23.)에 따르면 고기압성 순환 등의 영향으로 11월과 1월은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기온이 높겠으나, 12월에는 평년보다 찬 공기의 영향을 자주 받아 기온이 낮을 것으로 전망되어 한랭질환 발생 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올겨울 한파로 인한 건강 피해를 신속하게 파악하기 위해 올해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를 가동한다.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운영기간에는 전국 500여개 협력 응급실로부터 한랭질환자 현황을 신고받아 매일 질병관리청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국민과 유관기관에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지난 23-24절기 한랭질환 감시결과에 따르면, 감시체계로 신고된 한랭질환자는 총 400명(사망 12명)으로, 전년(한랭질환자 447명, 사망 12명) 대비 1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날에는 한랭질환자 신고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였는데, 갑작스러운 추위로 신체 적응력이 떨어지면 한랭질환의 위험이 커지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국 평균최저기온이 급작스럽게 떨어진 12월 중순(16~18일) 3일간 한랭질환 발생은 39명으로 2023-2024절기 겨울철 한랭질환자의 9.8%에 해당한다.

지난 한랭질환 응급실감시 주요 결과로, 한랭질환자는 주로 저체온증(79.5%)이 많았고 연령별로는 80대 이상 고령층이 29.3%(11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특히 65세 이상 노년층이 전체 환자의 51.5%를 차지하였다.

인구 10만 명당 신고 환자 수* 역시 80대 5.1명, 70대 1.4명 순으로 고령층에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발생장소는 실외가 74.8%(299명)로 보고되었으며, 실외 중에서는 길가 발생이 21.5%(86명)으로 가장 많았고, 주거지 주변 14.3%(57명), 실외 기타 12.5%(50명) 순으로 발생했다. 실내도 25.3%(101명)로 보고되었으며 집 18.0%(72명), 실내 기타 3.3%(13명) 순으로 발생했다.

발생 시간은 아침 6~9시 18.8%(75명)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9~12시 15.8%(63명), 15~18시 13.3%(53명), 3~6시 12.3%(49명), 12~15시 11.3%(45명), 0~3시 10.5%(42명), 18~21시 9.5%(38명), 21~24시 8.8%(35명)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랭질환자 중 21.3%(85명)가 음주 상태였고, 49.8%(199명)가 심혈관질환 및 뇌혈관질환 등의 기저질환을 가진 것으로 신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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