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실시한 '2024 집회 관련 인식 조사' 결과, 국민들이 집회를 중요한 의사 표현 수단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집회 문화가 성숙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응답자의 72.9%가 "집회는 국민으로서 나의 의사를 표현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답했다.
또한, 65.6%가 "집회를 통해 나의 의사가 국정에 반영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집회에 대한 인식 변화다.
응답자의 74.6%가 "집회가 이제는 다 같이 목소리를 내는 하나의 문화 장르가 된 듯한 느낌"이라고 답했으며, 60.1%는 "집회도 축제처럼 즐길 수 있는 일종의 문화"라고 인식하고 있었다.
집회의 영향력 증가 요인으로는 젊은 세대의 참여 확대와 SNS를 통한 정보 공유가 꼽혔다.
실제로 이번 대규모 집회에 20대(70.9%)와 30대(78.2%)의 참여가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고, 젊은 세대의 참여 증가와 함께 집회 문화가 더욱 성숙해지고 있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우리나라의 집회 문화에 대한 평가도 긍정적이었다.
응답자의 71.7%가 "우리나라 국민이 대규모로 참석하는 모임/집회는 잘 해낼 것이란 믿음이 있다"고 답했으며, 68.6%는 "우리나라만의 집회 문화는 성숙함이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맞불 집회'에 대한 인식도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4.1%의 응답자가 "맞불 집회의 의견도 존중해줄 필요가 있다"고 답해, 2017년 조사(47.8%) 대비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