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국가우주위원회(3)] 새 슬로건 “스마트 위성강국 코리아2030”
<제2차 위성정보 활용계획> 수립: 2029년 준실시간 위성정보 제공
이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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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16 08:13 | 최종 수정 2019.07.16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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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리안 위성 임무수행 상상도 ⓒ항공우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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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데이터’가 중요하죠 어떤 정보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우주산업에서는 위성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정부에서는 ‘스마트 위성강국 코리아 2030’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2019년~2030년까지 스마트 위성정보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산업을 창출하기 위한 전략을 세웠는데요. 위성을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위성 정보에 관한 기술을 강화하고, 다중임무 위성을 개발하고, 위성 개발·활용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3대 국가 위성정보 서비스는 국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인데요. 위성정보로 받을 수 있는 서비스는 재난·재해, 기상, 산업정보 이렇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재난·재해의 경우 2022년부터 가뭄, 지반침하, 홍수 재난 3종에 대한 정보를 시범적으로 서비스하고, 2024년부터는 재난 유형을 5개로 확대하고 대응시간을 5시간으로 줄여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후 2029년부터는 재난 유형을 10종으로 확대 해 실시간에 가까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또 지난 12월 발사에 성공한 천리안 위성을 활용해 더 정확한 기상정보,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정보 제공, 해양·수자원 감시 서비스 등을 제공할 방침입니다.
▲ 천리안 1호 위성이 전송해 온 해양관측 사진 ⓒ항공우주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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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에 활용될 서비스 제공에도 힘쓸 계획인데요.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과 위성항법보정시스템(SBAS) 구축으로 정밀한 PNT(위치항법시각) 정보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또 위성-5G 연계를 통해 5G 서비스 광역화로 산간도서 지역까지 초고속 통신망을 제공하고 자율주행 서비스 등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더 정교한 위성정보를 얻기 위해 기술개발도 이어집니다. 위성정보 지능화를 위해 AI 기반으로 첨단 위성영상 분석 기술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한국형 분석준비데이터(K-ARD: Korea Analysis Ready Data)와 빅데이터 보정기술 등을 개발하여 위성영상 분석처리 능력도 높일 계획인데요. 더불어 표준 영상 품질을 높여주는 기술, 표준영상 처리 속도 향상 등도 추진됩니다. 위성 영상의 경우 수출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관련 기술들이 좋아지면 수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공공 분야별로 요구되는 다중임무 위성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총 63기에 대한 수요가 있는데요. 이 중에서 공동 활용성 및 효율성을 고려해 20기를 우선적으로 개발합니다. 이 과정에서 광학·영상레이더 기술, 마이크로파·초분광 기술 등의 지구관측 탑재체 기술확보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위성항법 탑재체 기술개발 등 정지궤도 탑재체 기술력 향상과 위성 본체에 대한 기술 자립성을 높일 계획도 있습니다.
또 위성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국가위성통합운영센터>도 운영될 예정입니다. 위성산업 역시 민간이 주도할 수 있도록 산업체 참여 및 기술이전 확대를 장려할 방침입니다. 해외 국가와의 효율적인 국제협력 기회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입니다.
우리나라는 선진국에 비해 위성 개발에 뒤늦게 참여했음에도 짧은 시간에 높은 성과를 냈습니다. 지난 12월 발사에 성공한 천리안2A호의 경우 세계에서 세 번째로 쏘아올린 차세대 정지궤도기상위성으로 국내독자개발 위성이라는 점에 큰 의의가 있는데요. 앞으로 더욱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정부 계획처럼 스마트 위성강국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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