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수 한국구애상: 강네네 <경계없는 벽>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제공)
8월 21일 ‘제19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이 올해 본선작으로 선보인 작품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국내 유일의 영화와 전시를 아우르는 뉴미디어아트 대안영상축제인 제19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은 8월 15일부터 8월 24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서교예술실험센터, 아트스페이스오, 미디어극장 아이공 등에서 28개국 120편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21일 시상식은 올해 네마프2019 한국/글로컬 구애전(경쟁부문) 본선작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네마프2019 구애부문에는 65개국 1,119편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그중 62편이 본선작으로 선정(상영 53편, 멀티상영 설치 9편) 돼 8월 15일~24일까지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네마프는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대안영화, 실험영상, 다큐멘터리 등의 장르로 구성된 상영 부문과 미디어 퍼포먼스, 다채널비디오 등 장르 구분 없이 모든 형태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멀티상영 설치) 부문으로 나눠져 있으며, 국내외 감독, 작가들의 경계 없는 대안영상 예술의 장을 만든다는 의미로 경쟁이라는 단어 대신 ‘구애(propose)’라는 단어를 사용해 매년 작품을 선정, 시상식을 가지고 있다.
시상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상영 부문 ▲최우수 글로컬구애상: 스위스 크리스틴 휘르젤레르(Christine HÜRZELER) 감독의 <까마귀들> ▲최우수 한국구애상: 강네네 작가의 <경계없는 벽>
전시 부문 ▲최우수 전시구애상(한국구애전X): 김방주 작가의 <A Teleportation Through Two Chairs, I Don’t Have a Problem with Berlin Because I’m Not Late Also I Am Invited>
최우수 글로컬구애상을 수상한 크리스틴 휘르젤레르(Christine HÜRZELER) 감독의 <까마귀들>은 까마귀로 비유되는 풍경이 가상과 실재를 오가며 인간군상을 표현하는 시점과 카메라웍이 참신하고 신선하게 다가오는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 한국구애상을 받은 강네네 작가의 <경계없는 벽>은 그래피티라는 주제를 통해 예술과 젠더 등 예술가들이 고민하는 부분을 과감하게 잘 표현한 작품이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전시부문 최우수 한국구애상X을 받은 김방주 작가의 <A Teleportation Through Two Chairs, I Don’t Have a Problem with Berlin Because I’m Not Late Also I Am Invited>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베를린까지의 이동 퍼포먼스를 기록한 영상으로 두 의자만으로 신체적 접촉을 배제한 ‘몸의 수행성’을 단순하면서도 명쾌하게 그려내며 인생에 대한 성찰을 담은 작품이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도 관객심사단의 심사를 거쳐 관객구애상이 상영, 전시부문으로 나눠 시상되었다. 관객구애상 상영부문은 이창민 감독의 <디어 엘리펀트>이, 전시부문은 주다은 작가의 <가끔 기록이 최선이 되는 일들이 존재한다>가 수상했다.
전시부문에서는 이다은 작가의 <이미지헌팅>도 특별언급되었다.
이 작품은 지하철에서 ‘몰카’를 당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2년간 사건이 전개되는 과정을 기록한 영상과 ‘여성 이미지’들이 재현되는 방식을 차용하여 연출한 장면, 공중파 방송, 인터넷 팟캐스트, 수집한 이미지 등이 뒤섞인 영상 작업으로 우리 주변의 삶을 새롭게 해석한 점이 주목받았다.
‘제19회 서울국제뉴미디어페스티벌’ 김장연호 집행위원장은 “뉴미디어 대안영상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대안적 시각이 담긴 새로운 매체의 영화, 영상예술 작품을 올해도 많은 관객분들이 찾아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며 “새로운 상상, 새로운 쓰임이라는 캐치플레이즈처럼 동시대의 다양한 목소리, 다양한 영상매체의 발굴을 앞으로도 계속 확대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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