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리포트] '데이 문화' 상술 비판 줄어... 10대 61% "사회 분위기 좋아져"
윤준식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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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4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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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3~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데이(기념일) 문화 관련 인식 조사' 결과, 기념일 문화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데이 문화를 상술로만 보고 비난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2019년 46.3%에서 2024년 51%로 증가했다.
'기업의 전략적 데이 문화는 사라져야 한다'는 의견도 60.2%에서 51%로 크게 감소했다.
특히 10대의 경우 61%가 "데이 문화로 사회 분위기가 좋아진다"고 답했으며, 53.5%는 "바쁜 생활에 활기를 불어넣어 준다"고 응답했다.
반면 같은 항목에 대해 50대는 각각 41.5%와 34.5%만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가장 많이 챙기는 기념일은 빼빼로데이(80.7%), 발렌타인데이(74.1%), 화이트데이(68.9%) 순이었다.
특히 10대는 빼빼로데이를, 고연령층은 발렌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더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만한 점은 연령별 인식 차이다.
10대의 60%가 "기념일을 그냥 지나가면 아쉽다"고 답한 반면, 50대는 31.5%만이 같은 의견을 보였다.
데이 문화의 주도층으로는 대학생(60.9%), 고등학생(58.1%), 20대 직장인(55.8%) 순으로 꼽혔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데이 문화가 단순한 소비 이벤트를 넘어 관계를 확인하고 유대감을 높이는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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