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지역기반 로컬크리에이터 활성화 지원 사업 140개 과제 발표

창신동 패션타운 재생, 순천만 갈대 업싸이클, 의성 폐공장을 활용한 낙차식 수경재배 등 140개 과제 선정

윤준식 기자 승인 2020.06.04 17:19 의견 0
중소벤처기업부는 로컬크리에이터 지원을 위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왔다. 사진은 <2019 로컬크리에이터 페스타> 행사 중 중소벤처기업부, 네이버, 롯데AC, GS홈쇼핑, 카카오,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등이 로컬크리에이터 발굴·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진행하는 장면이다.  (beLocal 제공)

중소벤처기업부가 로컬크리에이터 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가치의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의 자연적 특성과 유·무형의 문화적 자산을 발굴, 사업화하는 로컬크리에이터 과제 140개를 선정했다.

선정과제들은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해 접수과제 3,096건을 분석해 ①지역콘텐츠 ②거점브랜드 ③스마트관광 ④지역기반제조 ⑤로컬푸드 ⑥디지털문화체험 ⑦자연친화활동 등 7대 분야로 분류한 후, 분야별로 과제의 혁신성과 사업성, 개별화, 자연친화, 개성화에 초점을 맞췄다

17개 시·도별로 이루어진 선정평가는 지역경제전문가, 방송PD, 투자자, 선배 로컬크리에이터가 참여했으며, 지역 주민평가단의 의견도 반영됐다.

이번 선정결과의 특징은 여성창업자와 청년창업자의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여성 창업 40%, 청년 창업 70.7%로 타 창업지원사업 평균치인 21.7% 및 49.2%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와 향후 여성과 청년의 창업 촉진과 경제활동 참여 증진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분야별로는 지역문화를 재조명해 가치를 창출하는 지역 콘텐츠가 21%로 가장 많았고, 로컬푸드(20%), 지역기반제조(17%), 디지털 문화체험(15%), 거점브랜드(14%), 스마트관광(9%), 자연친화활동(4%)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분야별 사례를 보면, ①지역콘텐츠는 창신동 패션공장과 디자이너 연결 플랫폼, 스토리텔링형 대전 과학기술인 커뮤니티 등 30개 과제가, ②거점브랜드는 제주 해녀의 부엌, 장성의 고산서원 등 19개 과제가 선정됐다.

③스마트관광의 서울의 공포체험, 광주 맛집 온라인플랫폼 등 13개 과제와 ④지역기반제조업에는 순천만 갈대 착화제, 부산 사투리 화장품 등 24개 과제가 선정됐다.

⑤로컬푸드는 울산미역 생태체험, 고흥나물피클 등 28개 과제가 선정되었고, ⑥디지털문화체험은 나로호 우주센터의 유아전용 콘텐츠, 충남 농축산물 라이브 V커머스 등 21개 과제가 선정됐고, ⑦자연친화활동으로는 두물머리 생태 활동과 낙동강 농촌 체험 등 5개 과제가 선정됐다.

이 140개 과제와 별도로 민간투자유치를 통해 높은 성장 가능성이 인정된 ’투자연계과제‘ 10개도 선정했는데, 공간재생을 다룬 서울·경기의 과제 3개, 자연과 특산물을 활용한 제주의 과제 4개 등이 선정되었다.

이밖에 장생포 고래, 고흥 우주, 의성 마늘, 울주 한우 등 지역특구를 통한 규제특례 발굴·적용이 가능한 과제 4개도 선정되어 향후 사업화 성공가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특구연계 종합지원 트랙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역경제 전문가인 연세대 박민아 교수는 “이번 로컬크리에이터 선정을 통해 우리나라 곳곳에 숨어 있는 아름다운 자연과 찬란한 문화를 찾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만들어 내는 젊은 창업가를 통해 지역의 새로운 가치를 볼 수 있을 것”이라 내다보았다.

중기부는 “창의성을 바탕으로 지역의 특성과 가치를 사업화로 연결하는 로컬크리에이터는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기회로 국내 관광 증진과 내수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원규모 확대 뿐 아니라, 벤처투자 확대, AI·데이터 멘토링, 온라인 플랫폼 연계 등 내실 있는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시사N라이프> 출처와 url을 동시 표기할 경우에만 재배포를 허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