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경제시대(1)] “우주 시장 선점하려면?” - 한국형발사체부터 달탐사까지 우리가 가야할 길
이연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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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8 11:07 | 최종 수정 2019.07.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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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간 우주를 향한 대한민국의 위대한 발걸음이 이어집니다. 오늘 11월 28일 누리호 실험발사체의 발사가 이루어집니다. 이번 실험이 성공하면 우리의 독자적인 기술로 우주를 향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내일 11월 29일에는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소가 개발한 차세대 소형위성1호가 미국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미국의 민간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을 통해 발사됩니다.
우주산업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국력을 과시하거나 기술개발에 의미를 두는 데만 그치지 않고 다양한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우주 산업은 자동차, 전기, 의료 산업 등 다른 산업에도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기 때문에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 시대가 오면서 기존 국가방위, 우주탐사, 글로벌 통신의 영역에 머물러있던 우주 산업이 4차산업혁명, 기술융복합, 민간참여 등으로 넓어지면서 새로운 분야가 생겨나는 추세입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우주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2016년 글로벌 우주시장 규모는 3,391억달러(약 382조 8,800억원)입니다. 이는 세계 반도체 시장(3,524억달러)과 비슷한 규모에 달합니다.
하지만 우주산업은 아무래도 투자 규모가 크고 개발 기간이 길다 보니 정부가 나서서 다방면으로 지원할 수밖에 없는 분야입니다. 이에 세계 각국의 정부는 우주 분야를 개발하기 위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764.2억 달러(약 86조 3,5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각국 정부의 투자가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정부는 세계 모든 정부예산을 합친 금액 중 58.2%에 해당하는 많은 예산을 우주개발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미국 다음으로는 유럽우주국(ESA), 중국, 일본, 러시아 등의 순서로 투자규모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세계 9위 규모의 우주 예산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정부가 투자비중은 전체의 1% 이내라고 합니다. 국내에서 우주산업에 더욱 투자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최근에는 민간 기업들의 참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인데요, 미국에서는 대표적으로 엘론 머스크가 세운 스페이스X가 활발한 개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정부 주도하의 우주산업을 점차 민간으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요,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민간의 참여가 더욱 넓어져야 한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지 않지만 대한민국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올 초 2월 국가우주위원회는 ‘제3차 우주개발 진흥 기본계획’의 세부 내용을 확정했습니다. 이 안에는 문재인 정부 5년간(2018~2022년) 우주개발을 이어나갈지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지난 2013년에 수립된 우주개발 중장기계획을 토대로 변화된 현재 상황들을 반영했다고 합니다.
항공우주 업계는 사실상 정부가 바뀔 때마다 우주개발 계획이 바뀌는 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기술 개발에 오랜 시간이 걸리고 많은 자금이 필요한 산업인 만큼 신중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바야흐로 ‘우주경제 시대’가 열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시사N라이프는 지난 10월 3회의 기획기사를 통해 대한민국 우주개발의 현주소를 설명한 바 있습니다. 이를 심화해 앞으로 6회에 걸쳐 [우주경제 시대]를 연재합니다. 우리나라의 우주 개발 청사진을 살펴보며 우주 발사체부터 달 탐사, 그리고 우주 일자리 창출까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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