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리포트] 자연스러운 만남 찾는 2030 - 79% "이성 만날 기회 줄어"
윤준식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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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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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전국 만 19~49세 미혼 및 돌싱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데이팅 앱 및 오프라인 소개팅 프로그램 관련 인식 조사' 결과, 응답자의 79.4%가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이성을 만날 기회가 줄어들고 있다"고 답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연인과의 만남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에서 발전'(54.4%)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새로운 만남'은 34.6%에 그쳤다. 새로운 만남의 경우 '친구나 지인의 소개'(66.9%)를 통한 경우가 압도적이었다.
데이팅 앱에 대해서는 신뢰도가 낮았다. 응답자의 55.5%가 "앱을 통해 만나는 사람은 믿음이 가지 않는다"고 답했으며, "이상한 사람이 많을 것 같다"는 응답도 55.2%였다. 특히 여성들의 거부감이 더 강했다.
반면 오프라인 소개팅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20대를 중심으로 긍정적 반응이 나왔다.
61.7%가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고 답했으며, 기존 참여자의 58.3%가 재참여 의사를 밝혔다.
주목할 만한 점은 30~40대의 연애 필요성 인식 저하다. 30대 후반의 경우 연애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49.5%에 그쳤으며, "귀찮다"는 응답이 53%로 가장 높았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는 "연령이 높아질수록 연애보다 개인적 가치와 생활의 안정을 더 중시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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