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알자] 2022년 방일 한국인과 방한 일본인
정회주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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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2.07 17:09 | 최종 수정 2023.02.0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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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과 방한 일본인 규모
2022년 방일 한국인과 방한 일본인의 수치를 되돌아보면, 언론에서도 많이 취급한 것처럼 방일 한국인은 약 1백만 명을 넘고 있는 반면, 방한 일본인은 약 30만 명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방일 한국인 특징
여기서 한국인의 방일 특징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올해 11월 이후 방일 관광객은 급증하고 있다. 과거 방일의 경우 10월부터 증가해서 1월 이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당분간 방일 한국인은 예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데이터를 돌이켜 보면, 방일 재방문 횟수는 2∼3회가 24%, 4∼9회가 37%에 달하는 등 재방문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참고로 방일 외국인 가운데 재방문(リピーター)이 높은 국가는 타이완(24.6%), 한국(23.2%), 중국(22%) 순이며, 3개국만으로도 약 7할에 달한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체재기간이 비교적 적은 것도 특징이다.
이에 더해 방일 한국인들의 주요 방문지를 보면, 1회 방문 시에는 오사카(45.2%) → 후쿠오카(22.5%) → 교토(21.4%) → 도쿄(12.1%) 순이며, 2∼9회째 방문 시에는 오사카(28.7%) → 후쿠오카(27.5%) → 도쿄(16.1%) → 교토(15.9%) 등이다.
◆방한 일본인 특징
한편, 같은 조건으로 코로나19의 영향을 받지 않은 2019년 기준으로 방한 일본인의 최근 3년 내 재방문율은 73.7%이다. 이 가운데 4회 이상 재방문이 절반을 차지(49.9%)하는 것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방한 방문지(중복응답)를 보면 서울(72.7%) → 부산(16.1%) → 경기(7.7%) 순으로 서울에 치중되어 있으며, 그나마 서울, 부산을 제외하면 거의 방문하지 않거나 소수에 불과하다.
게다가 방문지에서의 주요 참여 활동(중복응답)을 보면 쇼핑(91.8%) → 식도락 관광(88.3%) → 자연경관 감상(27.2%) → 고궁/역사 유적지 방문(22.3%) 등의 순이다. 그런데 의뢰로 만족도는 식도락 관광(45.2%)이 높으며, 주요 쇼핑 품목은 식료품(68.9%) → 향수/화장품(57.2%) → 의류(47.4%)순이다
◆결론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어 단기간이지만 재방문 횟수가 높으며, 정치적 요인 등 외적 영향을 받지 않는 한, 양국간 상호 방문 가능성도 높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체재 기간 및 평균 지출 비용은 다른 국가와 비교해서 적으며, 방한 일본인의 경우에는 서울 방문에 치중하고 있다.
이러한 단기 서울 방문에 치중한다는 것과 방한시 쇼핑과 식도락 관광에 치중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향후 특색이 있는 아이디어만 있다면 우리의 지방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가능성도 높다고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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